경주 최씨 집성촌으로 알려진 교촌이 한옥마을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재 최부잣집, 경주향교, 전통한옥 등이 있는 교촌한옥마을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한옥과 전통마을, 전통문화,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곳.
경주교촌한옥마을은 4월 6일 정식으로 개장했다. 교촌은 경주 최씨 집성촌으로 최부자집, 최씨고택이 있고 경주향교 등이 유명한 곳이다. 최씨고택은 경주 최씨의 종가로 1700년경에 건립된 건물로 전재산을 헌납하여 주인은 없고 관리인만 남아 집을 지키고 있다. 경주 최부자는 만석꾼살림을 포함한 전재산을 사회에 헌납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사회지도층의 도덕적책무) 실천에 앞장선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부자집 부근에는 경주향교가 있다. 경주향교는 신라시대부터 현재의 자리를 지켜온 유서 깊은 곳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된 대성전과 신라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우물 등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매주 전통혼례 잔치마당이 열리는데, 전통혼례가 시작부터 끝까지 예의에 맞춰 진행된다. 전통혼례는 매주 금, 토, 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정기적으로 열린다.
최부자집 인근에는 경주교동법주를 판매하는 고택과 독립유공자 최완선생생가도 있다. 교동법주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술로 조선 숙종 때 최국선이 낙향해 처음 담근 술로 알려져 있다. 최완선생은 최부자집 마지막 부자인 최준 동생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모진 고문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최부자집 앞에는 남천이 흐르고 있고 남천에는 월정교가 있다. 월정교는 아직 공사 중으로 임시로 개방하고 있지만 밤에는 불을 밝혀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월정교는 신라 경덕왕 때 축조돼 500여 년 이상 다리의 기능을 하고 있는데, 지붕이 덮인 다리로 삼국시대 양식으로 복원된 우리나라 유일한 다리다.
교촌한옥마을에서는 천연염색, 누비공예, 유리공예, 도자기, 국악 등의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다.
경주교촌한옥마을 부근 볼거리로는 사마소, 영광대, 재매정 같은 유적지가 있으며 경주박물관, 계림숲, 첨성대, 반월성, 안압지 등이 있다. 인왕동 고분군은 무덤이지만 평지에 조성된 편안한 마을 동산 같은 느낌으로 산책을 하기도 좋은 곳이다. 계림은 경주 김씨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숲으로 신라의 궁궐터였던 반월성과 인접해 있으며 첨성대도 이곳에 있다. 반월성은 해자와 건물터, 허물어진 성벽 돌조각 정도만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 길을 건너면 안압지, 연꽃단지가 있다.
경주교촌한옥마을에는 맛집도 여러 곳이 있다. 한옥마을 내에 있는 요석궁은 최부자 종가집이 떠난 후 작은 집들이 일가를 이루고 그 중 한 집이 운영하는 한정식집. 마을 내에 있는 교리김밥집은 입소문이 많이 난 곳으로 30년 전통을 자랑한다. 점심시간에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 양지식당은 칼국수 등이 유명한데, 집주인이 직접 만든 야생화꽃잎으로 만든 예술작품이 눈길을 끈다.
대능원 근처 온정쌈밥, 시골쌈밥도 가볼 만하다.
찾아가는 길
대능원 근처 온정쌈밥, 시골쌈밥도 가볼 만하다.
경주교촌한옥마을은 내비게이션에 [경북 경주시 교동 69]로 입력해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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