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날/구정] 우리나라 설풍습 및 예절

등록일 2013-02-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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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풍습

온 가족이 모여 새해의 복을 바라는 설날에는 지켜야 할 예절도 한가위나 보통 제삿날과 조금 다르다. ‘설’이라는 말에 기쁘고 설레지만 가벼이 움직이지 말자는 의미가 있는 만큼 몸을 정갈히 하고 새 옷을 입고 조상을 맞아야 한다. 설날의 세시풍속으로는 차례, 세배, 설빔, 덕담, 복조리걸기, 야광귀 쫓기, 윷놀이, 널뛰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 설날에 갖춰야 할 예절

▶설날 차례
보통 제사와 달리 술은 한 번만 올리고 축문을 올리지 않으며 차례를 마친 후에는 음식을 온 가족이 음복한다. 차례상에는 지방을 두는데 4대조가 원칙이지만 2대조만 써도 된다. 차례상을 차릴 때는 보통 4-5열로 음식을 차리는데 북쪽부터 첫째 열이고 남쪽이 끝 열이다. 차례상을 바라보고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인데 상의 가장 북쪽에 신위를 두고 그 앞에 신위의 수대로 떡국과 수저를 놓는다. 둘째 열에는 고기와 생선으로 만든 전, 구이를 놓고 셋째 열에는 탕, 넷째 열에는 포, 나물, 김치, 식혜를 두고 마지막 열에는 과일을 둔다. 하지만 너무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음식의 가짓수 등에 따라 적절히 맞춰 놓아도 된다. 차례를 지낼 때는 장자가 주인(主人)으로 주도하고 그 아내가 돕는 것이 원칙이다. 일가족이 차례상 앞에 모이면 주인이 향을 태우고 술을 그릇에 따른 뒤 물러나 두 번 절하고 그 다음 모두 함께 절한다.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자와 남자가 같이 두 번 해도 무방하다.

▶세배
세배는 차례를 마친 후 조부모, 부모에게 절하고 새해 인사를 올리며 가족끼리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배를 할 때는 예를 갖춘 큰절을 하는 것이 원칙. 세배순서는 세배를 받을 때 우선 자녀가 지켜보는 앞에서 부부끼리 세배를 한 뒤, 자녀들에게 세배를 받는 것이 좋다. 세배하는 자녀도 가정을 이루었다면 부부 사이에 세배를 한 뒤 부모님께 세배를 올리는 것이 맞다. 여자의 경우 양손을 이마에 붙이고 무릎을 꿇어 큰절을 하고 남자는 이마를 바닥을 짚은 손등에 붙여 얼마간 머무르는 큰절을 한다. 손을 맞잡을 때는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남좌여우]이 위로 올라오게 한다. 꿇어 앉을 때는 남자는 왼발이 앞쪽으로 여자는 오른발이 앞쪽이 되게 발등을 포갠다. 무릎은 왼쪽을 먼저 꿇으며 앉고 일어설 때는 오른 무릎을 먼저 세운다. 세배가 끝나면 차례를 지낸 설음식으로 식사를 한 후 친척이나 이웃 어른을 찾아 세배를 드리는 것이 예절. 세배하러 온 사람이 어른 일 경우 술과 음식을 내어놓는 것이 예절인데 아이들에게는 술을 주지 않고 세뱃돈과 떡, 과일 등을 준다.

▶설빔
설날에는 뭐니뭐니해도 한복을 준비해 입는 것이 예절에 맞는 차림이다. 한복은 우리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의상이므로 한복을 입혀주면서 어른에 대한 예절이나 전통적인 인사방식 등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 가르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에게 설빔으로 한복을 준비해 줄 때는 넉넉한 품, 길이로 장만해 2-3년 정도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 한복은 세탁이 쉽고 구김이 덜 가는 합성섬유가 적당한데, 물빨래가 가능해도 가급적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면 옷을 맵시 있게 입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한복을 입힐 때는 아얌, 머리띠, 배씨, 건모 같은 액세서리를 갖춰주면 한복 입은 태가 한결 멋스럽다.

◈ 설날에 주고 받는 덕담

덕담은 서로서로 축하하는 말을 주고 받는 것으로 가족이나 친지, 이웃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하는 말이다. 덕담은 신분이나 나이에 맞춰 소원하는 일로 축하해주는 것이 좋은데 상대의 상황, 입장에 맞춰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새해에는 더 열심히 살아라”, “올해는 꼭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야지”, “사업 번창하거라” “소원 성취해라”, “원하는 곳에 꼭 취직될 거야” 같은 부드러운 덕담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덕담은 길게 하는 것보다는 짧고 간단하지만 희망적인 내용이 좋으며, 때로는 현실적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과거형으로 말하는 것도 좋다. “올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지?"” “올해 복 엄청 많이 받으셨다지요”, “사업이 그렇게 잘 되신다고요” 같은 말로 상대의 마음에 기쁨, 희망을 주는 것이다.

반면 듣기 싫은 덕담으로는 “살 좀 빼야겠구나”, “결혼은 대체 언제 할거니?”, “너 성적은 얼마나 되니?”, “취직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니?” 같은 내용. 이런 말은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말로 덕담이라기 보다는 궁금한 것을 묻는 말에 가깝고 기분을 불쾌하게 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윗사람이 덕담을 한 경우 아랫사람은 인사말을 건네는 것이 좋은데, 이때도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 말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오래 사세요”, “건강하세요” 같이 나이를 의식하게 하게 하는 말은 피하고 “올해도 등산을 많이 즐기십시오”, “좋은 곳으로 여행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매일매일 크게 웃는 날들 만드세요” 같이 일상적이면서 취미, 기호를 반영한 말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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