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날] 성묘의 유래와 의미

등록일 2013-02-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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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풍습

성묘는 말 그대로 묘를 살핀다는 의미로 유래는 신라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말 당시 승려이자 풍수지리학자였던 도선대사가 고려 태조 왕건의 아버지 왕융에게 어느 곳에 집을 지으면 장차 왕이 될 큰 인물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을 했는데, 그 후 그 곳에서 왕건이 태어났고 도선대사의 예언대로 고려왕조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

그때 이후로 풍수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선의 풍수지리를 신주 모시듯 모시고 집집마다 명당자리에 조상묘를 쓰려고 애를 쓰게 되었다. 그래서 좋은 자리가 있으면 이미 묘가 들어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처에 다른 사람들이 묘를 쓰고 또 쓰는 등 투장이 성행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후손들은 자손 된 도리로 자기 조상의 묘가 투장에서 무사한지 수시로 가서 살펴보며 묘를 수호해야 했다. 여기서 성묘가 유래했다고 전해오며 오늘날에는 설날, 추석, 한식 때 성묘를 가는 것으로 굳혀졌다. 하지만 성묘는 설날이나 추석, 한식 외 어느 날이나 할 수 있다.

◈ 묘 돌보기

조상의 묘를 살피는 것도 성묘의 한 부분인데, 묘지 주변을 꼼꼼하게 챙겨 손질해야 할 부분을 확인한다. 묘 주변에 큰 나무의 나뭇가지가 울창해 응달을 만들지 않는지, 석물이 기울거나 금이 생기지 않았는지, 잔디가 죽거나 병들지 않았는지, 이끼 등 잡초가 섞여 자라지 않는지 등을 살펴 수선을 할 내용을 상세하게 체크해둔다.

묘를 손보는 일은 한식을 전후해서 하면 되는데, 석물을 손보는 것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잔디를 튼튼하게 하고 싶다면 한식 전후에 성묘할 때 복합비료와 소금을 반씩 적당량을 섞어 잔디에 골고루 뿌려준 후 밟아주면 병에 걸리지 않고 잘 자란다. 이끼가 생긴 것은 햇빛부족과 배수가 잘 안 되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끼에는 소금을 조금 뿌려주면 없앨 수 있다.

◈ 성묘예절

성묘를 할 때는 무덤에 향초를 밝히고 간단한 주과포혜의 전을 차려 놓고 절하는 예식을 행하는데, 동일한 장소에 여러 조상의 묘가 함께 있는 경우에는 자신과 가까운 촌수인 부모 묘에 먼저 성묘하는 것이 바른 순서다. 부모 묘에 성묘한 다음에는 윗대 조상부터 순서대로 차례로 성묘를 한다.

묘에 도착하면 차례를 지내기 전에 무덤에 남자는 2번 절을 하고 여자는 4번의 절을 한 다음 가져온 제수를 차리고 술잔에 술을 채운다. 향을 피운 후 제주가 절을 2번 하고 술잔의 술을 3번에 나눠 묘에 뿌린다. 그 후에 참석한 가족이 모두 함께 절을 한 다음 제주가 술을 따라 상석에 다시 올리고 절을 2번 한 다음 물러나면 제주의 아내가 젓가락을 음식에 걸쳐 놓고 4번 절을 한 후에 물러난다. 뒤로 물러나 10분 정도 간격을 두었다가 젓가락을 내려놓고 음식을 물린 후 음복하면 된다.

최근에는 화장문화가 확산되면서 성묘문화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납골당이나 수목장 등에서는 작은 꽃다발을 올리고 묵념을 하며 고인을 기린다. 술 한잔이나 꽃다발로 차례상을 대신하는 등 격식을 차리는 것보다는 부담 안 되게 성묘하는 방법이 널리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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