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는 18-20℃. 우리나라 평균 실내온도 22-23℃에 비해 낮지만 내복을 챙겨 입거나 실내복에 스웨터나 조끼 등을 겹쳐 입고 지내면 충분히 따뜻하게 지내면서 경제적으로 겨울을 날 수 있다.

◎ 첫 번째, 보일러 관리하기

보일러는 오래 되면 자동차와 비슷하게 연비가 높아지므로 고효율 보일러고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보일러 교체가 곤란하다면 정기적으로 보일러 청소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보일러 연통, 내부를 년 2회 정도 청소하면 연료비 10% 이상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보일러 청소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설치한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도 좋다.
보일러 효율적인 사용법을 익히는 것도 좋다. 보일러를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는 보일러 가동 시간을 길게 하거나 낮은 온도로 설정하고 외출할 때는 외출기능을 이용하는 등 보일러 작동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에너지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온수를 사용할 때는 온수 수온을 50-60℃ 정도로 설정해 두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온수 수온이 높지 않으면 실내온도가 후끈해지지는 않지만 실내복을 입거나 내복을 입으면 충분히 따뜻할 만큼 난방이 된다.

◎ 두 번째, 새 나가는 열 관리하기

보일러를 가동해도 어디선가 찬바람이 들어오는 듯하고 썰렁하다면 새 나가는 열이 없는지 관리가 필요하다. 난방의 열기를 뺏어가는 주범은 창문인데, 창에 문풍지를 하고 유리에 단열 필름이나 시트지를 붙이거나 커튼을 쳐두기만 해도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문풍지는 문틀과 문짝 사이 틈, 창틀과 창짝 사이에 발라주면 되고 시트지나 단열 필름을 바를 때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매끈하게 발라주도록 한다.
단열 보온시트는 유리에 붙이면 이중 창문과 같은 보온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물을 뿌려 창에 접착하는 방식이다. 창문 틈새는 문풍지를 붙이면 열손실을 잡을 수 있는데 투명재질로 된 제품을 사용하면 외관도 흉해지지 않는다. 커튼은 해가 들어올 때는 걷어서 햇볕의 온기를 받아들이고 해가 들지 않을 때는 닫아서 따뜻한 공기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해준다.
아파트의 경우 현관문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바람막이용 패킹 상태를 확인하고 파손된 경우에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 창호가 낡았다면 새 창호로 교체하면 열손실을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낡은 창호를 교체해주면 실내 난방효율을 25-50%까지 높일 수 있다. 벽으로 스며드는 한기에는 단열벽지가 좋은데, 결로방지나 곰팡이 퇴치에도 도움이 된다.

◎ 세 번째, 보조난방기구, 난방용품 활용하기

보조난방기구는 침실에 사용하는 매트, 공부방 등에 사용하기 좋은 전기히터나 전기방석 등을 말하는데, 실내온도가 낮은 경우 활용하도록 한다. 이동식으로 사용하는 보조난방기구는 실내를 금방 따뜻하게 해주므로 조금씩 필요할 때 사용하기 편하다. 이와 함께 바닥에 카펫이나 러그 등을 깔아 난방을 약하게 해도 난방의 열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차갑게 느껴지는 가죽 소파에는 따뜻한 소재의 방석을 두거나 천을 씌워 따뜻한 느낌을 살려 사용하는 것도 좋다. 카펫, 러그, 방석 등은 따뜻한 소재, 색상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
난방기구를 사용하면 실내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운데, 이때 가습기를 사용하면 습도도 맞추고 실내온도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습기는 온열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온열가습기는 물을 가열한 후 수증기를 내뿜는 방식이어서 실내온도 상승에 도움이 된다. 외풍이 심한 집에 더 효과적이다.

◎ 네 번째, 실내복과 내복 입기

실내에서 내복을 입거나 적당한 두께의 실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3℃ 정도 올라가 난방온도를 낮출 수 있어 난방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 출시되는 내복은 얇지만 단열성이 우수하고 디자인도 산뜻한데다 발열내복, 몸매보정내복 등 기능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내복이나 실내복만으로 한기가 느껴진다면 가볍고 따뜻한 조끼를 겹쳐 입거나 수면양말, 털실내화 등을 신어주거나 무릎담요 등을 사용하면 보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다섯 번째, 난방비 할인 카드 이용하기

겨울철 난방비 걱정이 많다면 월 최대 2만원까지 아낄 수 있는 전용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하나SK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은 난방비를 깎아주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도시가스 전용 신용카드인 하나SK카드의 `SK E & S Smart Energy & APT카드'는 서울,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250만 가구, 인천, 수원시의 160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SK E & S 코원에너지서비스, 삼천리와 제휴하고 도시가스 요금 자동납부와 월 최대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서울, 경기도 김포, 일산, 파주 지역의 도시가스사업자인 서울도시가스와 제휴해 `서울도시가스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도시가스요금을 신용카드로 자동납부하면 월 최대 10%, 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울산과 경남 양산 지역 가구는 `경동도시가스 롯데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전월 카드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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