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임이 있어서 외출했다가 전철역에서 지갑 하나를 주었어요.
카드만 들어가는 작은 지갑이였는데, 학생증과 현금카드, 보안카드등 중요한 것들이 들어있더라구요.
역무실에 가져다 주기엔 너무 먼거리였고, 전철을 막 타려던 참에 줏은거라
우선 줏어들고 전철을 탔죠.
학생증과 도서대출증이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전화번호가 없길래
그냥 가는길에 우체통에 넣어야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예전에 저도 지갑찾느라 동동거리던게 생각나 도서관으로 전화를 했답니다.
주민번호가 있어서 성명과 주민번호를 대니 전화번호를 알려주더라구요.
그리고 전화를 했죠.
"여보세요~" 하자마자~
"지갑 주으셔서 전화하신거에요?" 하고 걱정스런 목소리로 대답하던 여학생..
그렇다고 하니 안도의 한숨을 쉬데요.
마침 제가 가는 길 방향에 있어서 몇정거장 간다음 역에서 만나 지갑을 건네주었어요.
시원한 음료수를 내밀며 거듭 인사하는 여학생을 보니,
귀찮더라도~ 우체통에 바로 넣지 않고 직접 찾아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 말해주니~
애들이 엄마 최고라고 ~ 잘했다고 칭찬 도장을 찍어준다네요.ㅎㅎㅎ
암튼 , 하루 일과가 많아서 무척 피곤했는데,
기분좋은 일 한거 같아 오늘 피곤한줄도 모르고 기분이 넘 좋네요.
그 학생도 맘 편히 밤을 맞겠죠? ^_^
미달이
와...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그 학생도 평생 잊지 못하겠죠???
고마운 분이라고?
답글
맘마미아
귀찮더라도...^^ ㅎㅎㅎㅎ 근데 말이죠.. 은행 같은데는 조심하셔야되여..은행에서는 지갑 주우면 돈없는데 있었다고 우겨대서 그건 조심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여....^^
아차차..저도 태권도 심사비 잃어버렸는데.. 제가 자주 가던 마트여서 그런지 ..태권도 봉투라서 쉽게 찾았어요... 저도 감사인사 드려야 되는데 맨날 잊어버리네여...
이런분이 있기에 얼마나 다행인줄 몰라요...^^
답글
맘마미아
아따맘마
그러게요. 가게안에서 줏었거나 하면 바로 가게주인한테 주는게 좋겠더라구요.
밖으로 가지고 나갔다가 범인으로 오해해서 당황스런 상황이 되는 경우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진주성
정말 좋은일 하셧네요
그 여학생 지갑잃고 얼마나 놀랐겟어요
기분좋은 마음으로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답글
아따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