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

글쓴이 삶과죽음

등록일 2003-07-27 21:43

조회수 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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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무지무지 속이 상한다.큰 소리로 한숨도 쉬어 본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 더러운 기분이다.며칠전에 친구들이 하루정도 여행을 하자는 제의가 왔다.나와 포함해서 5명이다. 아직 친정에 잠깐 다니러 갔다오는것 외박을 안해본 터라 그리고 나 상황을 그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서 힘든 내색을 안하니까 ... 자기들끼리 1박 해서 다녀왔다. 그런데 5명중에 3명은 동갑이고 2명은 나보다2살 많다. 그래서인지 나와 동갑이고 20년 넘게 이웃해온 친구와 허물없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잘했다. 그런데 자기들끼리 자면서 나를 도마위에 놓고 두드리기도 하고 오징어처럼 잘근잘근 씹엇나 보다.우연히 그이야기들이 내 귀에 들어왔지만 기분은 엉망이었다. 순간적으로 전화해서 따지고 싶었지만 그러면 전해준 친구체면도 있고해서 참고 있지만 서운하고 속상한 기분이 쉬 가시지 않는다.그런데 오늘은 일하는데서 무지 속 상한 이야기를 들었다.내 일하는 곳은 호텔의 룸메이드 쉽게 말하면 손님들이 자고 나간 방 청소를 하는 거다. 교육을 10~15일 정도 받고 일을 하게 되는데 난 1주일정도 받고 바로 일을 주었다. 집에서 살림만 하던 내가 그들의 빠른 손놀림에 정신이 없었다. 그들은 하루6시간정도를 가지고 방과 욕실을 12개에서14 개정도를 한다. 그리고 나서 2시간 정도를 자기가 책임지고 층수에 필요한 타올이나 일지를 쓰고 5~5시20분정도되면 퇴근을 하는 사람들이다.퇴근하기 전에 주임에게 그 날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서로 일에 대해서 의논도 한다. 난 교육 받고 첫날은 방7개 둘째날은5개 세째날은7개 그다음날은11개였다.그것도 3개층을 오르내리면서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정신이 없었다. 왜냐하면 손님이 나가고 나면 손님이 먹은 음료수나 간식 등 일용품을 룸 서비스에 알려주어야 하는데 내가7층에서 일하는사이 10층 손님이 나간다던지 6층에서 일하고 있는사이 8층 손님이 나간다던지... 물론 담당*(그들은 정직원)우리들은 아르바이트....에게 이야기는 하고 봐 달라고는 하지만 미안하기때문이다.우리도 3시 늦어도 4시까지는 끝내고 그들에게 일지를 넘겨주고 같이 타올을 개던지 그들의 일을 도와주어야 한다..그런데 아직 손에 익지도 않았고 일이 느려서인지 5시가 되던지 넘어야 마치게 된다.그러기를 일주일 이젠 조금 손에 일이 익기 시작하고 늦게는 마치지만 급한 마음은 덜하고 조금 여유가(마음의) 생긴다. 그런데 오늘은 좀 허둥되다가 5시 30분에 마치게 되었다.그들로서는 나때문에 딴 층보다 늦게 마치니까 짜쯩이 많이 나스리라. 미안한 마음에 담당에게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했으나 냉냉했다.그리고 주임에게는 10분정도 설교를 들엇다. 나로인해 딴 사람에게 피해주지말라나 어쩐다나,,,그리 안해도 나스스로에게 일주일만 더 해보고 시간이 단축되지 않으면 그만 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건데 일 마치고 나면 담을 흘리니까 모두 샤워를 하는데 내가 하는데 아닌 옆샤워실에서 우리 주임이 열심히 나를 씹고 있었다. 원 ,우리는 교육을 보름씩이나 받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아르바이트를 잘하면 몇개월후 정직원 다음에 주임 대리 이런씩으로 진급이 되는걸로 암) 돈 독이 올랐나 일주일만 받고 알을 한다느니 나이를 뭘로 먹었는지 일도 제데로 하지도 못하느니..등등 샤워소리때문에 말이 끊겼다가 말았다가...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가서 따지고 싶은걸 참았습니다. 내가 일을 시켜달란것도 아니고 사무실에서 하라니까 하는것이고 나이 가지고 말하지 말라고...이제 한10일되었는데 좀 더 지켜봐주는게 한살이라도 더 먹은 윗사람으로의 너그러움이 아니냐고..돌아서서 여러 사람에게 흉하지 말고 직접 하라고....하지만 참고 집으로 오기는 오는데 왜 그렇게 속 상한지...내잘못으로 이일을 하게 되었지만 7월은 남편한테나 친구한테나 윗사람한테나 말로서 전부 내 마음을 너무 슬프게들 한다. 참고 사는데까지 한번 살아 보자고 다짐하고 다짐을 하는데....산다는게 새삼스럽게 힘이 들고 맥빠진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곳도 얼마나 텄세가 심한지....어떻게 살다보니 내가 이런일까지 하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그나마 내게 용기를 주는것은 우리 아이들과 "혜정님의 세일즈 씨리즈" 읽고 다시 한번 나자신에게 용기를 준다.. "그래 너 자신도 이 상황을 이겨내야지 암 이겨낼수 있을거야" 하고...그래도 오늘은 영 맥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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