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가운데서... |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3-07-14 04:14
조회수
2,514
|
만일 내가 앉아 있는 곳이 시골 한귀퉁이라면..
아마 이시간엔 풀벌레 소리가 들릴텐데..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람 사는 일도 날씨 같아서...궂을 때도 있고 쾌청할 때도 있고..
다른 님들이 쓰신 글에..왠지 자신이 없어서 답글을 쓰는게 쉽지
않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세상 다 산 듯한, 또는 다 살아본 듯한 마음으로
살아갈 때도 있지만 ...
또 가끔은 내 말 한마디, 행동하나가...그러니깐 사는게 두려울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7월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시간은 마디 마디 세지 않아도 셈이 되는 건 아마도 내가 산 시간들에
익숙해져서일테인데...
왜 사는 건 익숙해지지 않은 걸까요?
날마다 마음으로 죄를 짓는 듯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버겁기도 하고,
날이면 날마다 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그 시간들이..
쌓이고 쌓이면 내 덕이 되는 날도 있을련지...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고
또 하루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게시판을 채웁니다.
꿈이 있다면, 그리고 그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열정이 있다면..
남은 시간들도 두렵지 않겠지요.
님들의 하루도 행복한 날들이..되시길..
아직도 우리에겐 새털같은 날들이 있겠지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글수(
35,8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