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공부를 잘 했는데, 이상하게 시험운이 없어서인지...
매번 성적이 덜 나와서 가고 싶은 대학에 떨어졌다며 한숨을 푸욱 쉬시는데...
저도 이제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라서(쓰고 보니 웃음이..픽~)
이런 식으로 세월이 눈깜짝할 새에 흐르고 나면 울 아들이 대학입시
쳤다고 걱정할 날이 낼 모레가 될 것 같으니..넘 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어젠, 제 기억으로 정말...첨으로 대학 입시가 있는데도 날씨가 따듯했던 날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날씨가 추워진 것 같아서 마이 위에 또 코트를 걸치고 나갔다가 죽는 줄 알았거든요...늘어난 체중만큼 적어진 옷때문에 숨이 턱턱 막히는데...날씨까지 땃땃해서...결국 코트를 팔에 모시고 다녔죠. 푸념하는 제게..그 아저씨는 그래도 날씨가 따듯해서 아들이 시험볼 때 좀 나았을거라고 말씀하셔서..이런거 별 거 아닌 입장차이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잠깐 비가 후두둑 오는 것 같더니 창밖으로 보이는 산새와 나뭇잎들의 색이 참 예쁩니다. 그동안 마음이 지옥이라서 은행잎이 지고 있는지, 떨어지고 있는지, 밟히는 지..통 모르고 살았는데...이제 눈에 뵈는 게 있는 걸 보면 약간 정상상태로 돌아온 듯 싶기도 하구요....^^;
오늘 하루도 사랑하렵니다. 내 모든 것을(이거...노래 가삽니다. ^^;)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가 모두 여러분들의 것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럼, 우리 모두 힘찬~ 하루 보내볼까요. 아침 인사 하기엔 넘 늦은 시간이긴
합니다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