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제가 집에서 밥을 해먹는다고 하니 안 믿습니다.
제 전적을 아니까요. 제가 자취 혼자 한다고 할 때부터 입을 다물지 못했으니 뭐 그럴만하죠.
사실 제 요리법의 가장 큰 원칙은 "쉽고 간단하고 성공율 높고 맛있을 것"입니다.
이 원칙을 벗어나면 안하고 맙니다. 단계가 어렵고 복잡하면 안 먹고 삽니다. 그 요리를 기필코 해야할 정도로 제가 먹는 것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고추장이나 밑반찬은 맛있는 걸로 항상 준비해요.
오늘은 고기를 궈 먹는 날.
고기에 웬 고추장이냐고? 고추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압니다. 된장, 쌈장과 함께 고추장이 준비되어야 한 다는 거쓸.
고추장은 매실 고추장, 그중에서도 소고기 매실 고추장이 갑.
갓 한 따뜻한 밥에 살살 비비면... 캬

살치살+고추장
음... 붉은 컬러들이 뭉쳤다.

찹쌀과 매실이 각각 10%씩 함유된 이것이 레알 프리미엄 고추장.

아름다운 빗깔을 보라.


초장의 색하고 비교해보면... 어느것이 레알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왼쪽 초장을 치워버리자. 초장도 이 고추장으로 만들어 먹었다.

이렇게 살치살과 양파 버섯을 볶아서

고추장만 찍으면 끝.

양배추도 제맛이다.
쌈장이 빠진 건 함정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