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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영화 <구스범스> 보러 대한극장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낮 시사회라니...
누구나 볼 수 있게 배려해준 배급사 측에 감사를 전하며 <구스범스> 리뷰 시작합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제게는 잭 블랙 주연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볼 수밖에 없었던 영화!
<스쿨 오브 락> 때부터 추종자가 되어 그가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찾아볼 수밖에 없게 된 거죠 ㅎㅎ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고, 아무리 비호감 캐릭터를 연기한들 호감이 가는 특별한 배우...
터네이셔스 D 내한공연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ㅋㅋ
내용은 판타지지만 잭 블랙이 연기한 R. L. 스타인은 엄연한 실존인물이랍니다.
사진만 봐도 스스로 쓴 책 내용처럼 어딘가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죠?
이래봬도 <해리 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동화, <구스범스> 시리즈의 작가인 것입니다.
1992년부터 4억 부가 넘게 팔려 '어린이의 스티븐 킹'이라는 별명까지 있다고 하네요 ㅎㅎ
이렇게나 다른 사람을 연기하려면 껄끄러울 법도 한데...
잭 블랙 형님은 보란 듯이 자신만의 R. L. 스타인 캐릭터를 만들어냈습니다.
알고 보면 이렇게 통하는 부분도 있나 보네요 ㅎㅎ
여기 잭 블랙 옆에 있는 수염 난 아저씨가 롭 레터맨 감독님인데요,
전작 <걸리버 여행기>에 이어 또 한 번 작품을 같이 하는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사실 <걸리버 여행기>는 기대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아 이번에도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엔 확실히 다릅니다, 재미로 꽉 찬 영화 나왔더라구요 ㅎㅎ
특히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의외로 너무 좋아 더욱 만족스러웠는데요,
위부터 라이언 리, 오데야 러쉬, 딜런 미네트까지...
어떻게 보면 좀 유치할 수도 있는 연기를 아주 감칠맛 나게 잘 하더라구요 ㅋㅋ
주연 4인방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케미를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 다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슬래피를 필두로 한 괴물들의 활약인데...
맨 처음 나와서 ㅎㄷㄷ한 힘과 위압감을 과시하는 공포의 설인부터...
대형마트를 왈칵 뒤집어놓는 스피드광 늑대인간
이렇게 보면 귀엽지만 영화 상에선 살벌한 팀플의 난장이 인형들까지...
R.L. 스타인이 동화 속으로 불러들인 수백 여 종 몬스터가 얼굴을 내비치니
종합 선물세트를 받은 듯 풍성한 기분? ㅋㅋ
액션, 스릴, 코믹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구스범스>!
심지어 후반부엔 뜻밖의 반전에다가 전혀 기대치 않은 감동까지 선사해주시니...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감 안아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극장 나설 수 있을 듯 합니다~
대박조짐 영화, <구스범스> 강력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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