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슬쩍 한 행동, ‘넛지’로 세상을 바꾸다.

등록일 2018-07-10 15:49

조회수 7,770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스리슬쩍 한 행동, ‘넛지’로 세상을 바꾸다.>


뉴턴의 중력의 법칙, 빌 게이츠의 컴퓨터 발명 등 이들만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조했을까? 세상을 바꾼다는 개념은 생각보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겉보기에 사소하고 아주 작은 행동이 사람들의 행동 방식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그것이 세상을 바꾼 굿체인지 아닐까?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넛지’란 용어가 있다. 넛지(nudge)란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하다 등의 의미를 뜻한다. 타인의 선택을 부드럽게 유도하는 이 방법은 훈계나 의무를 강제적으로 전하지 않는 방식의 심리학이다. 일상 속에서 이러한 넛지를 행함으로 굿체인지를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전봇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회적 현상을 빗대어 보겠다. “불법 쓰레기 투기 시 ~만 원 벌금” 등의 강압적인 문구를 떠올려보자. 시민의 의무이자 윤리를 근거로 내세우자 법적 처벌이라는 일방항적 설득 방식밖에는 와 닿지 않는다. 실제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새벽에, 남몰래 버리는 일만 더욱 많아졌다. 하지만 전봇대에 어여쁜 화단을 놓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지 않기 시작했다. 왜 설득이 됐을까?


바로 스스로 많은 생각이 들게끔 ‘넛지’ 효과가 일어난 것이다. “내가 여기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면 꽃들이 상할 텐데”,“화단이 더러워지니 다른 곳에 버려야겠군.” 등의 생각들이 무수히 떠올랐으리라. 전봇대가 있을 때도 주변 환경을 생각해서 무단 투기를 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나 작은 화단 하나에 세상을 바꾸는 굿체인지가 일어난 것이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굿체인지가 일어나는 ‘넛지’는 무수히 일어나고 있다. 오늘 타인을 위해 문 손잡이를 잡고 기다려준 행위 한 번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으로 끼칠 수도 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타인을 위한 이타적인 행위를 강요하면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부터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이 굿체인지, ‘넛지’가 되는 것 아닐까? 이것이 넛지의 사례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넛지는 언제 어디서든 스리슬쩍 일어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또한, 따뜻한 말 한마디도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이 될 수 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감정 노동자는 대략 800만 명 정도이다. 이는 전체 고용인구 중 70%가 서비스 산업 종사자로서 승무원, 은행 창구직원, 카페 직원, CS 직원, 식당 종업원 등의 다양한 직업군이 속해있다. 이들의 인권 침해나 정신적 스트레스는 항상 위태롭다. 실제로 이번 연도 1월 23일, 19세의 홍수현 양이 전화상담실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전부터 끊이지 않았던 감정 노동자들의 실태를 우리는 지속해서 상기시키며 세상을 바꾸기 위한 굿체인지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해보자. 

어쩌면 우리의 작은 말 한마디가 나비효과가 되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그리고 사소한 행동이 언제나 ‘넛지’ 효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맘 속에 간직하자.


by. 박민정 에디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목록 글쓰기




자연이네 유정란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