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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학년 아들 둘을 키우며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취업매니저로 근무하는 김영란입니다. 남편 사업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생활이 어려워져서 취업을 결심하고 취업을 하게 되기 까지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기혼 여성의 취업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열린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남편의 부도로 생활이 어려워진 2007년 2월 그 무렵, 저는 취업할 곳을 찾아 매일같이 교차로, 벼룩시장을 뒤적였었습니다. 전화로 수도 없이 문의했는데 늘 여러 가지 이유로 벽에 부딪쳤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보를 찾던 중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경기도 뉴딜사업으로 무료교육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수원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찾아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육과정은 ‘취업매니저 양성 교육’. 취업매니저라는 말이 너무 생소하기는 했지만 교육 후 인턴십 과정으로 3개월 취업을 보장해 준다는 게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2개월의 교육 기간 동안 취업매니저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직업 상담 관련 교육 및 직업분류, 심리학 등 직업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 대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강사분들은 현장에서 직접 취업매니저 활동을 하고 계신 유능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교육 과정을 마치고 마지막 수업으로 이력서 작성법 , 면접인의 태도 등을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때 강사분이 지금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지사장님이셨는데 이 분의 강의가 마음에 들어서 실습을 지원, 3개월 인턴 과정 후에 정직원이 되었답니다. 지금 저는 취업매니저로써 삼성노블카운티 유니에스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상담과 행정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강사들이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요양보호사 수강생들의 취업과 관련한 상담도 합니다. 그리고 요양보호사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노블카운티에 입주하고 계신 어르신들이 요양보호사를 요청했을 때 어르신의 성향과 요양보호사와의 성향을 잘 분석하여 궁합(?)이 잘 맞도록 수강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지요. 근무한 지 어느새 1년 2개월 정도 되었네요.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취업을 하고 난 후에는 안정적인 수입이 생겨 심적으로도 안정이 되었고 남편의 사업도 서서히 자리를 잡고 다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한때 어둡고 불안하던 모습에서 환하고 밝은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직장에 다니다 보니 아이들을 예전만큼 돌 볼 수 없어 미안하고 걱정스러웠는데 오히려 스스로 자기 할 일을 잘 찾아서 하는 점이 기특하기만 하답니다. 그래서 제가 경기도의 뉴딜사업으로 진행된 교육과정에서 가장 이득을 본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취업매니저로 일하면서 요양보호사 수강생들에게 취업상담을 하고 그 후에 잘 맞게 연계해주어서 고맙다는 연락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이곳이 더욱 발전하고 인지도가 높아지도록 하는 목표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회복지사 2급을 공부하고 있는데 2009년에는 자격을 취득해서 사회복지분야의 강의도 해 보고 싶은 꿈도 갖게 되었습니다. 한때 취업이 어려워 힘들어했던 제가 지금까지 잊지 않고 항상 되새김질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남편 회사가 부도가 나서 모든 재산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에도 불구하고’ 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저도 모르게 용기가 불끈 솟아오르는 것입니다. 예전의 저처럼 경력 단절로 고민하고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시작하세요! 당신의 상황이 어떠하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 출처 : 경기여성정보웹진 우리 |
김영란.gif(5.29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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