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의 꿈을 찾은 이상숙 씨

등록일 2009-10-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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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의 꿈을 찾은 이상숙 씨용기와 끈기로 조리사 자격증을 따고어린이집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이상숙씨
저는 얼마 전 48세의 나이에 영양사라는 새로운 꿈을 찾았습니다. 모두가 그 나이에 일을 시작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더니 이렇게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제가 특별한 사람이라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제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회관을 통해 얻은 조리사 자격증
영양사의 꿈을 찾은 이상숙 씨저는 작년 포천시 여성회관을 찾았다가 우연한 계기로 한식조리사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여성회관에서 요가나 컴퓨터 교육 등 여러 강의를 들어왔었고,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에는 한식조리사 수업을 듣기로 한 것입니다. 그때는 직업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에서가 아니라 취미로 배운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4개월 과정을 듣는 동안 자연스럽게 조리사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나도 도전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성회관의 요리 강좌는 4개월 과정에 6만원의 수강료와, 그 외에 매달 10만 원 정도의 재료비가 들어가지만, 일반 요리학원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는 한번 하겠다고 결정한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는 성격이라, 수업이 진행되는 4개월 동안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수업에 열심히 임한 덕분인지, 강좌가 끝나갈 즈음 보게 된 한식조리사 자격증 시험에서 필기는 1번, 실기는 2번 만에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는 인원이 24명이었지만 끝까지 수료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고, 자격증을 딴 사람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으니, 시험에 통과한 제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렇게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고서 다시 4개월간 생활요리 수업을 들었습니다. 집에서 흔히 해먹기 힘든 찜 요리나 튀김 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조미료를 쓰지 않고 요리하는 비법도 전수받았습니다. 집에 와서 그날 배운 요리를 해주면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또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거의 일 년 동안 여성회관에서 요리 강좌를 들으면서 점차 요리에 대한 꿈이 생기기 시작했고, 가족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영양사라는 직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영양사로서 제 2의 인생과 꿈
여성회관을 통해 꼭 맞는 어린이집을 소개받아 올해 3월부터 영양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부부가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에게 엄마가 직접 해준 것 같은 깨끗하고 맛있는 밥을 해주고 싶습니다. 제 주위에 어린이집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자연스레 저도 어린이집 영양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여성회관을 통해 꼭 맞는 어린이집을 소개받아 올해 3월부터 영양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부부가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에게 엄마가 직접 해준 것 같은 깨끗하고 맛있는 밥을 해주고 싶습니다.

요즘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니, 더욱 자신감이 생기고 생활에 활력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처음에는 엄마를 걱정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서 좋아합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몸이 약해서 늘 병원을 다녀야 했고, 자격증 시험을 보기 전날에도 링거를 맞고 갔을 정도였는데, 올해 일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단 한 번도 아파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제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는 증거겠지요.

그리고 매월 한 번씩 교회에서 지역의 노인 분들에게 음식봉사를 해드리고 있는데, 그때 수업을 통해 배웠던 음식들을 만들어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하는 일이 가장 보람 있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더욱 공부해서 노인들을 위한 영양사가 되고 싶다는 또 하나의 꿈이 생겼습니다. 우리의 전통 음식을 잊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기호에 맞춘 음식을 만들어 드리는 전문 영양사가 되고 싶습니다. 고령화시대에 맞추어 실버산업이 늘어나고 있으니 그 꿈을 버리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용기와 끈기였습니다.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분들도 저를 보면서 용기를 얻고 도전해보았으면 합니다. 옛말에 ‘가다가 중도에 포기하면 아니 간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한번 도전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제 용기와 끈기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저를 통해 아시 수 있겠죠?

◎ 출처 : 경기여성정보웹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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