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인터뷰 | '관심과 집중'이 최선. 사교육없이 자녀를 서울대에 보낸 박부규 강사님

등록일 2010-05-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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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공적인 입시 비결에 대해 늘 ‘관심과 집중'이 최선이었다고 말씀드려요.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은 엄마 역시 공부하고, 독서하고, 신문을 열독하는 모습들을 보여줬어요. 이런 모습이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갖도록 도움을 줬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있음직한 재능, 잠재능력, 품성 등에 집중했어요. 아이가 원하는 것들에 대해 잘 듣고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그때그때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챙겨 할 수 있도록 독려했죠.
교과학습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디선 이렇게 한다더라'하는 얘기들은 그저 참고사항으로 듣고, 그 시기의 교육정책과 교과내용을 중심으로 나름 목표를 정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자신감을 주었어요.
때로는 당기고, 때로는 풀어주는 넉넉함, 믿음, 지지를 바탕으로 늘 아이들의 스트레스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믿음직한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했답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입시관련 강의를 직업으로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세 아이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키운 엄마로서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을 다른 어머니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자녀교육에 대성공을 했다고 부러워하며 어떻게 하면 하나도 아닌 세 아이를 모두 서울대에 보낼 수 있냐고 비결을 묻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제게도 실패와 좌절의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 이야기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또 비교적 고비용을 들이지 않고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야기들까지도 알려드리고 싶어요.
특히 최근 입학사정관 전형에 따른 여러 가지 정보들이 많은데 입시를 여러 번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고 교육전문가로서 이에 대해 특별한 사교육 없이도 가정에서도 엄마랑 함께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리고 싶어요.
평소 아이들의 적성과 흥미에 관심을 가졌었고, 그것들을 지속적으로 계발할 수 있도록 했지요. 그 과정에서 여러 번 수정이 있었는데 자라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변화였다고 생각했어요.
좀 더 성숙한 진로 설정을 위해 독서와 신문읽기를 권했고, 직접적인 방문, 참여 활동 등을 통해 진로선택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 것들에 딴지도 많이 걸었고 이런 저런 언쟁도 있었는데 이는 대부분 아이가 자신의 진로에 대
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또 하나의 의도적인 전략이었어요.
또 학업성적 관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였는데요. 정작 입시에서 성적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학과 지원을 포기해야 한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새로 시행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도 '독서활동'은 매우 중요한 요소지요. 아마 앞으로 또 새로운 입시제도가 시행된다고 해도 여전히 독서는 강조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독서는 배경지식을 넓히고 독해력을 신장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독서를 잘 하면 내신은 물론, 수능과 논술, 심층면접시험을 잘 치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었거든요.

어려서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중학교 시기에는 교과서에 소개되는 작품과 학교 추천 도서를 위주로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어요. 고교 시기에는 문학작품의 경우 장편이나 고전, 대하소설과 같이 긴 숨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주로 방학을 이용해서 읽을 수 있도록 했죠. 한편, 아이가 평소 흥미를 갖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진로분야와 관련 있는 일 또는 인물을 다룬 책들을 권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는 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어요.
또한 그때그때 이슈가 되거나 관심이 가는 책들을 비치해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껴 읽어볼 수 있도록 했어요. 아울러 신문을 읽는 것도 매우 중요해서 어려서부터 관심 가는 지면, 관심 가는 기사들을 찾아 읽어 신문 읽기에 흥미를 갖도록 했죠.
중요한 것은 단지 혼자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적거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썼지요.
참 어려운 얘기죠. 사교육이 본시 나쁜 건 아니지만 상업적 목적으로 경쟁을 부추겨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전염병이니 나쁘죠.
우리 아이들 역시 학원 교육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요. 초등학교시기에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고, 중학교 이후엔 수학 학원을 좀 다녔었어요. 우리나라 입시는 내신과 수능은 물론, 영어와 논술 모두 중요해서요.
특히 수능과 심층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선 현재의 학교 교육만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하지만 적정 시기를 늘 고려했고, 우리 아이와 잘 맞는 학원을 보내는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아이와 충분히 소통을 하고 아이들의 생각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사실 아이들이 학원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성적이 좀 떨어지거나 좋지 않으면 부모 입장에선 으레 과외나 학원을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런 부모의 반응에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교육은 가능한 최단 기간에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신경을 썼었죠.
입학사정관제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입시제도로 보입니다.
장차 이 제도가 지속된다고 볼 때,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따라 다양하고 실질적인 입시전형을 실시한다면 학업성적 말고도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겁니다. 이는 이제까지 학업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고 대우하던 중고등학교에서 개개 학생의 적성발견과 잠재력, 특기 계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는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해요.
이 밖에도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입시에서 여러 가지 긍정적
이고 발전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대학의 순수성을 전제로 하면서 원래 목적에 맞게 시행되고 학부모와 학교도 함께 옳게 변화했을 때 가능한 얘기라고 판단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금의 입시보다 훨씬 우리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요즘 어머니들은 자녀의 성적표가 마치 자신의 능력이라는 생각 때문에 힘들어하시고, 또 자녀들을 모두 명문대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저는 그 부담감을 가능한 털어 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생각해보면 사실 초등부터 대학 입학까지 그 시간이 정말 길고 자칫하면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수 있거든요.

이제부터 여유를 갖고, 아이와 즐거운 삶의 학습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세요. 아이와 함께 의논하면서 여행계획을 잘 세우고, 잘 다녀오고,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또 해보고 그야말로 부모님과 함께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말이죠.
여행은 자녀만 가는 게 아니죠? 자녀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잖아요. 어머님도 지루하지 않고 보람 있는 학습여행계획을 세우시고 함께 잘 다녀오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녀의 성공적인 학업과 진로 수행에서 어떤 특정 지역이나 특정 학원보다 더 중요한 영향력은 바로 부모의 교육관과 자세 그리고 자녀와의 좋은 관계에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강좌바로가기 : http://www.miz.co.kr/lecture/lecture.php?lecture_code=L_1005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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