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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님이 작성한 글:
>유순민님의 남편도 무지 재미있는(?) 남편이네요
>근데 울 남편 그에 버금가죠
>어느날 생일이 되었기에 나도 인터넷을 하니까 사이버로
>울남편 추카좀 해줘서 입이 귀에 걸리게 해주어야지 하곤
>멋진 인터넷카드를 보내야지 하고
>아름다운 미사려구로 포장해서 떡 보냈다 아닙니까
>근데 보낸멜일 창을 아무리 열어보아도 이건 받은사람 열어본 흔적이 없잖아요
>속이 뽀글뽀글 끓어 '아니 보내준 카드 열어보지도 못하나'하곤 있었지요
>물론 출근하는 뒤에다 대고 몇번이나 카드랑 멜확인하세요
>미리 이야기 함은 당연지사죠
>근데 역시 밤이되고 퇴근시간이 다되어도 영 기척이 없는거죠
>들어오는 사람 붙잡고
>예쁜카드 부쳤는데 확인도 않했데요 했더니
>안보긴 왜안봐 '이곳서 당신을 만나네요'했었잖아 하더라구요
>이거 귀신이 곡할노릇....
>근데 아하 가만히 생각하곤 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기가 막혔답니다
>울남편 어떻게 했는지 아나요?
>멜 제목만 뚫어져라 보고 나온것이더군요
>유순민님 남편이랑 울남편 저울에 한번 달아볼까요 ^.^....
만만치안군요...하하하
근데 또 한가지 더있어요.
카드 말인데요, 제가 주부 인터넷교육과정에서 실습용으루
에쁜카드를 남편에게 보냈잖습니까?
근데 그걸 받아본 남편이 이게뭐냐구 하더라구요.
"내가 인터넷에서 배워서 맹그러쮜~"
하구 잘난척을 했읍죠.
" 이걸 어케 맹그러?"하면서 쪼그만 눈을 번쩍 뜨더라구욥.
그래서 나는 아무렇지두 안게
" 응~ 이거 인터넷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찍으면되!
아주 쉬워."
그랬죠... 이궁 클릭이라구 할걸...
조금있다가 어떤 손님이 왔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아주 자랑스런 얼굴로
"이거요 우리부인이 만들었어요. 컴퓨터로 찍었데요.
--으이구 내가 미쳐미쳐--
그림이랑 색깔두 아주 프로같죠?"
이러는거예요.
차라리 자랑이나 안했음 챙피라두 안당하쥐...
그 손님은 의미있는 웃음을 흘리시면서 흐흐흐~~~.
저는 아직도 그카드의 진실을 말안하구 있어요.
언제까지 모르나 볼라구요. 호호호
언제쯤 알랑가 그진실을 ..귀여운 남편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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