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화연예 | 프랑스의 눈으로 본 한국 영화 7선

등록일 2019-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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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넷 프랑스 명예기자단이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를 한 편씩 소개했다.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올드보이(2003),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2015), 아가씨(2016). (아래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부산행(2016), 가려진 시간(2016), 택시운전사(2017), 기생충(2019).

▲ 코리아넷 프랑스 명예기자단이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를 한 편씩 소개했다.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올드보이(2003),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2015), 아가씨(2016). (아래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부산행(2016), 가려진 시간(2016), 택시운전사(2017), 기생충(2019).



올해로 한국 영화가 100주년을 맞았다. 지난 5월엔 제72회 칸느 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2019)’으로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그 저력을 보여줬다.

영화의 나라 프랑스가 꼽는 한국 영화의 매력은 무엇일까. 코리아넷 프랑스 명예기자단에게 그 질문을 던져봤다.

총 일곱 명의 명예기자단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와 그 이유를 보내왔다. 모두 10년 이상 수십 편의 한국 영화를 봐온 마니아들이다.

‘역동적인 영화’, ‘함축적인 영화’, ‘어둡고 현실적인 영화’, ‘잘 짜인 영화’ 등 다양한 표현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 영화를 이야기했다. 시나리오, 미장센, 카메라 등 영화적 요소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여기 프랑스 명예기자단이 뽑은 한국 영화 일곱 편을 소개한다.

▲ 올드보이 (Oldboy, 박찬욱, 2003)

▲ 올드보이 (Oldboy, 박찬욱,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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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 델캉브르 (Delcambre Fabien, 34)


영화 ‘올드보이(2003)’는 내 인생 첫 한국영화다. 시나리오가 그 자체로 매우 잘 짜여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몇 번을 다시 봤지만 봐도 봐도 지겹지 않다.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깜짝 놀라게 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른다. 영화 도입부터 끝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이다.

▲ 귀향 (Coming Home, 조정래, 2015)

▲ 귀향 (Coming Home, 조정래,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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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보다르 (Bodard Micaela, 24)


영화 ‘귀향(2015)’은 일제강점기 당시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이 주인공이다. 현재까지도 한일관계 갈등 원인이 되는 예민한 주제를 다룬 영화지만 그 당시 일본 군대의 야만적 횡포에 희생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여러 국가의 피해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암울한 세계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수많은 감정이 쏟아질 것이고, 영화 속 인물들에게 공감을 느끼며 정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 아가씨 (The Handmaiden, 박찬욱, 2016)

▲ 아가씨 (The Handmaiden, 박찬욱,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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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 부앙 (Leïla Bouhend, 26)


영화 ‘아가씨(2016)’는 역사와 문화를 잘 조합한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속 카메라가 섬세하게 여성의 몸을 보여주는데, 그 카메라 무빙을 보면 하나의 명작임을 실감할 수 있다. 분위기, 카메라 동선, 배우의 몸짓 등 모든 것이 관객을 흥분시킨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소설 같은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보는 내내 펼쳐진 책 속에 들어있는 느낌이었다.

▲ 부산행(Train to Busan, 연상호, 2016)

▲ 부산행(Train to Busan, 연상호,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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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실리아 세실 (Cécile Précillia, 31)


영화 ‘부산행(2016)’은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기준에서만 봐도 아주 훌륭한 영화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최고의 좀비영화라 할 수 있겠다. 이 영화를 소개한다면 아주 사실적인 좀비영화라고 말해주고 싶다. 영화 속 상황에 놓인 다양한 인물들의 반응이 매우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 등 다양한 인간 군상과 다른 사람을 버리고 살고자 하는 생존 욕구 등을 마주할 수 있다.

▲ 가려진 시간 (Vanishing Time: A Boy Who Returned, 엄태화, 2016)

▲ 가려진 시간 (Vanishing Time: A Boy Who Returned, 엄태화,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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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카사도 (Casado Hélène, 27)


영화 ‘가려진 시간(2016)’은 흔치 않은 한국 판타지 영화다. 연출이 탁월하고 미술과 조명도 뛰어나다. 영화가 다루는 주제 역시 놀랄 만큼 아름답다. ‘실종’은 흔히 영화에서 공포나 불안감을 주는 소재로 사용되지만 이 작품에서는 실종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처음에는 미스터리 탐정물 컨셉의 시나리오였지만,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이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우울과 상실이라는 감정에 집중해 작품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 택시운전사 (A Taxi Driver, 장훈, 2017)

▲ 택시운전사 (A Taxi Driver, 장훈,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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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팔로 (Marie Palot, 30)


영화 ‘택시운전사(2017)’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다. 슬픔과 폭력을 견딜 수 없는 너무나 가슴 뭉클한 영화지만 그런 감정들을 강요하지 않는다. 영화는 강렬한 동시에 매우 단순하다. 개인 한 명 한 명에 집중해 한국이 독재를 겪었고 조금씩 진보해가고 있다는 것들을 상기시켜준다. 그래서 이 영화를 한 마디로 소개한다면 ‘유산’이라 하고 싶다. 이런 역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이 없었을 테니 말이다.

▲ 기생충 (Parasite, 봉준호, 2019)

▲ 기생충 (Parasite, 봉준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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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망조 (Manseau Laura, 25)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은 한마디로 깜짝 놀랄 만한 영화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압도하는 장면들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심도 깊은 문제제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섬세함의 미학으로 영화마다 다양한 감정을 그려낸다.


출처: 해외문화홍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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