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 발암물질, 터지기 전까지 아무도 모른다.

등록일 2018-07-09 00:00

조회수 828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지난 7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 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확인되어 잠정적인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중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는 약 600만 명이다. 고혈압약에 발암물질이 0.001%라도 들어있어도 매일 복용했기 때문에 먹은 기간만큼 모두 몸에 누적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먹던 고혈압 복용 약을 멈출 수가 있을까?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고혈압은 혈관의 높은 혈압으로 인해 치명적인 합병증을 얻는 무서운 병이다. 따라서 복용을 멈춘다는 의미가 존재하지 않는 병이다. 고혈압은 보통 유전적인 요소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평생 복용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말에 발표된 내용으로 인해 많은 고혈압 환자들은 발을 동동 굴릴 수밖에 없었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조치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런데 병원 대부분이 주말에 문을 열지 않아서 의사와 상의할 만한 여건이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고혈압 환자들은 자신의 약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도 불안에 떨며 병원이 문을 열 때까지 발암물질의 약을 복용을 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번 고혈압약에서 불순물이 검출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WHO 국제 암연구소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한 발암물질이다. 한마디로 인체의 발암성에 대한 증거는 불충분하며 가능성만 있는 물질이다. 붉은 고기, 커피콩을 로스팅하는 과정에서도 생길 수 있는 ‘아크릴아마이드’도 2A에 속한다. 감자튀김과 감자 스낵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120℃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하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2A 군의 정의가 궁금해진다.


IARC(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위험성 물질을 다섯 가지로 나눠 분류한다. 1군은 담배 연기, 술, 미세먼지, 가공육 등이 있다. 2A 군은 발암 추정물질로 매우 뜨거운 음료, 교대 근무, 아크릴아마이드, 석유 정제 등 직업적 노출 등의 80종이 포함되어 있다. 2B 군은 전자파를 포함해 배기가스, 휘발유, 김치 또한 발암 가능성을 지닌 물질로 속해있다. 3군은 형광등 조명, 수은, 이산화황, 염산 등이 포함되어있으며, 4군은 나일론 원료로 사용되는 카프로락탐 1종뿐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2A 군에 속한 이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 발암 물질은 암을 유발하는 가능성만 존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커피콩을 볶을 때 나오는 ‘아크릴아마이드’ 또한 2A 군에 속한다고 하니 사실상 2A 군에 대한 위험성이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커피와 의약품의 분명한 차이는 존재한다. 커피는 많은 사람이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기호식품이다. 하지만 의약품인 경우 평생을 먹어야 하는 필수 의약품이다.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커피인 경우, 발암물질의 위험성이 있으니 가려서 먹으면 되지만 평생을 먹어야 하는 의약품은 그럴 수 있을까? 



출처: 식약처 홈페이지



따라서 판매가 중지된 이번 115개(07.09 오후5시 기준_식약처에서 확인가능_하단링크 참고)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식약처는 현재 계속해서 발암물질 검출 검사를 하고 있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복용해온 약에 발암물질이 있다는 사실은 돌이킬 수 없는 무기력함을 준다. 날 치료해주리라 믿던 복용 약이 어느새 날 죽일 수 있는 발암물질의 약으로 변하는 것은 엄청난 두려움이다. 이와 관련되서 식약처나 정부는 발암물질이 포함된 고혈압 약이 인체에 어떤 해로운 점이 있는지 구체적인 답변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처방을 받은 병원이나 약국에 문의, 상의하여 자신이 복용 중인 약이 발암물질로 포함되었는지 확인을 반드시 해봐야 한다. 빠른 방법으로 식약처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 품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만약 복용 약이 발암물질에 포함된 것이라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고혈압 의약품은 국내에 허가된 것만 2,700개이다. 대체 치료제가 충분하므로 의사와 상의 후 약을 빠르게 바꿔야 한다. 고혈압약 대체약을 처방받으면 1회에 한해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면제 해주는 지침이 보건복지부로 전달됐다. 이와 관련된 사항은 식약처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by. 박민정 에디터



하단에 식약처 고혈압 판매중지 의약품을 

검색해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걸어놨으니 반드시 확인해보세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목록 글쓰기




미즈 강의실은 할인 중

DreamMiz

K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