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 프라하 여행 때 체코의 국민 화가로 불리운다는 화가 알폰스 무하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타로 그림에 나올 법한 과장되고 장식이 많은 여신 스타일의 그림을 주로 그린 사람이 국민 화가의 칭호를 받을것까지야 싶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간 애인님은 무하의 그림이 맘에 든다며 프라하 기념품으로 마그넷까지 샀더랩니다. 그리다 얼마 전에 우연찮게 국내에서 알폰스 무하의 큰 전시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선 애인님을 위해 응모해 봤던 초대 이벤트에 운좋게도 당첨되어 전시회를 찾아가게 되었는데, 일부러 전시해설 시간에 맞춰서 간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네요. 알폰스 무하가 뒤늦게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순간부터 노년에 나치로 인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될 때까지 그가 부지런히 펼쳐 낸 작품 세계는 물론이거니와 그의 삶 자체 또한 너무 감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전시의 알찬 구성도 좋았고, 정성스런 포토존과 전시 기념품들도 사랑스럽고, 특히 해설자 분의 열성적인 해설 덕분에 알폰스 무하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알게 된 것 같아 기분좋은 관람이었네요. 그리고 언제가 다시 프라하를 여행하게 된다면 그때는 국립프라하갤러리에 꼭 들러서 알폰스 무하 말년의 대작인 [슬라브 서사시] 20점연작을 직접 만나 보고도 싶어졌습니다. 아, 엄청난 스테인드 글래스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비투스 성당에도 다시 들러 알폰스 무하의 스테인드 글래스 작품도 좀 더 꼼꼼히 챙겨 보리라 다짐해 보구요. 딱 한 가지 너무 아쉬운 건, 그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공간이 지저분하게 노출되어 있는 천장에, 세심함이 부족한 조명에, 심지어 소음까지 있어서 알폰스 무하라는 대가의 작품을 전시하기엔 전혀 알맞지 않아 보였는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여유있는 공간과 주변의 운치도 좋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네요. 암튼 알폰스 무하로 대표되는 아르누보는 사치스럽고 과장되게 장식적이기만 하다는 그간의 제 오해를 보기 좋게 깨 준 멋진 화가로 알폰스 무하를 기억하게 될듯 합니다. 다시 한 번 이 멋진 전시회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단 말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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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알폰스 무하 전시 잘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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