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난히도 애들이 학교에 가기 싫어하며 나갔다. 중학생들이 되고 보니, 방학이어도 오전엔 학교에
가야하고 정작 오롯이 학교안가는 날은 8월 첫주 한주 뿐이다. 그래서 더욱 가기 싫은 모양이다.
지겹기도 하겠지... 그래도 가야하니, 싫다싫다 하면서도 나가는 애들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
무엇이 이리도 우리 아이들을 힘들게 내모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하고싶은데로 나두고 싶은데, 그러면 뒤떨어질까 두려운 마음이 가로막으니... 방학이라고 좋아했던 기간은 방학한 주말뿐 애들에겐
여전히 공부란 짐이 어깨에 있다. 방학숙제도 가득있는채로...
엄마이니까 다그치고, 끌어보려 애쓰고 있지만, 나두 지친다. 힘들어하는 애들에게 같이 짜증을 낼수도
그럼 맘대로 해라 할 수도 없으니까 말이다.
어젠 집에 틀어박혀서 하루를 보냈다. 난, 오후엔 근처 공원이라도 가서 산책하자 했지만, 식구들 모두 묵묵부답 나가기 싫은 내색을 하니 그마저도 포기하고 뒹굴었다. 바깥에 나가는 것을 싫어들 하는 우리집 남자들틈에서 나까지도 예전엔 안그랬는데, 나들이하는게 두려워지고 있다.
이러다 모처럼 나가게 되면 뭐가 그리 꼬이는지 돌아와선 늘 냉냉한 분위기로 집에 돌아오게 된다.
나가는것도 싫고, 집에서도 별 흥미거리 없이 지내는 주말뒤엔 나가기싫은 월요일 아침이 무거운 짐보따리로 돌아온다.
내가 꿈꿔온 주말풍경은... 애들과 함께 여유롭게 맛있는 거 먹고, 남편과 애들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어지는 풍경인데, 빈둥빈둥 집안에서 뒹구는걸로 떼우니 참 ~언짠다. 함께 나들이 하는게 점점 힘든일이 되어가고 있다ㅜ.ㅜ
우리집 남자들 활기찬 월요일을 맞이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모르겠다. 지쳐하는 어깨에 힘이 나게 할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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