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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 융통성 '꽝' 인 남편

글쓴이 섭맘

등록일 2010-05-25 16:26

조회수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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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학교모임 끝나는 주라서 엄마들과 뒷풀이 식사를 하고 왔는데,

갑자기 인감증명서 한통이 필요하게 된 남편은 핸폰 밧데리없어서 전화연락 안됐다고

아파트입구에 서서 도끼눈을 뜨고 날 나무란다.


 물론 핸폰밧데리 미리 안챙겨간 나두 잘못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자기 인감떼는데, 나 집에 없는게 무슨 상관이라고 그렇게 난린지...

얼결에 미안해 절절맨 내자신한테까지 화난다.


 하필 모처럼 외출한 날, 이런푸닥거리를 하고나니, 맥이풀리고 '다신 나가지 말아야지' 소심해 진다.

아무리 일하러 다니지 않는 아줌마지만 단지 점심시간 한두시간 연락두절 됐다고,

화를 내니 내가 애도 아닌데, 머하는건가 자괴감이 든다.


 자기가 필요할 땐 늘 칼같이 해결해 줘야하고,

자기가 귀찮을땐 일핑계로 마냥 기다리게 하면서@@@@@

의구~ 이기적이고, 다혈질에, 융통성없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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