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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애가 동시에 캠프를 가고 나니, 적적하다.
모처럼 신경쓸 애들이 없어서 머할까, 괜시리 들떴었는데,
막상 애들없는 집안이 적막하고, 외롭게 느껴진다.
남편두 핸폰 안가져간 걸 알면서도, 전화 한통화 없다며 실망한다.
그래서 난 이제 우리도 애들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품안에 자식이라는 말이 실감나질 않았었는데, 이렇게 가끔 며칠 떨어져 보면,
점점 애들과 살부비며 지낼 날도 얼마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릴땐, 부모도 바빠서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스쳐갔고,
이젠 시간여유가 생기고 나니,애들이 커버려서 부모와 함께할 시간여유가 없다.
이제 나두 애들한테서 독립해야할 마음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그저 애들뒷치닥거리 하는게 내모든 삶의 전부인 것처럼 살아왔는데,
이상태로 계속 가다가는 내가 애들발목잡는 엄마로 전락할 것같은 생각이 든다.
난 내엄마처럼 자식한테 집착하지 않으리라 결심하며 살아왔는데,
내가 또 내애들에게 집착하려 한다.
이렇게 나이들어가는 내가 참 ~ 싫다.
어쨌든 두아이 모두 지금 열정적으로 캠프를 즐기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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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이
어떻게 한꺼번에 갔네요.
저도 그런 점을 아이들이 커가면서 느끼는 데요.
엄마의 자리뿐 아니라 나만의 자리도 많이 만들어야 겠다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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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여자
무사히 잘 다녀오길 바랄게요..
모처럼의 여유를 잘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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