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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9년동안의 초,중학교 공부를 하고
오늘은 드디어 고등학교 입학원서를 쓰는 날이다.
어제는 담임샘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도 나는 내아이가 공부를 잘하는편에 속한다고
성실한 편에 속한다고 혼자 위로를 해왔던 것 같다.
의정부에서 제일커트라인이 높은학교는 당연히 원서도 못내고
두번째인 학교도 못내고 세번째 정도의 학교에 원서를 낼 예정인데
그것도 점심시간쯤 추이를 지켜보면서 눈치를 봐서 써야한다는 말씀이셨다.
의정부에서 세번째학교도 눈치를 봐서 원서를 써야한다는 충격적인 말씀!!!
지난 몇년간 내가 아이를 너무 개방적으로 자기가 하자는대로 원하는대로
해준것이 아닌가, 내가 가르치는 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아이의 노력이 부족한건 아닐까, 아이가 머리가 나쁜건 아닐까,
다니는 학원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아이가 원하고 바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일하는 엄마때문에 아이가 공부에 집중을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아이가 노력은 많이 했었는데 결과는 이렇게 밖에 되지않았다.
꼭 상위권 고등학교를 가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아이가 지금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을까라는 마음이 더 앞선다.
어제 하루종일, 어제 밤 내내~ 큰아이가 결과적으로 봤을때는
반에서 중간쯤에서 조금 상위권이라는걸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본인은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래도
아이가 놀기만 했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어떻게든 고등학교는 가겠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12월 16일 연합고사만 남은 것이다.
이제 작은아이가 문제다.
작은아이는 지금 1학년이니까 작은아이만큼은
큰아이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단단히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형처럼 입시원서쓸때 힘들게 하지말고
차근차근 열심히 해놔라고 당부를 했다.
아직도 아이들에게 어떤것이 최선인지를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엄마일까.
아이들이 공부하고 성장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그냥 부모로서의 울타리만 되었던 것이 아닐까.
아이들이 커가니까 내자신을 자꾸만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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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여자
저두 걱정이랍니다..
여긴 시골이라서 더더욱 좋은 고등학교 들어가는게 너무 버거울정도랍니다..
어떻게 가르치고 교육시키는게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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