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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때문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곤 합니다.
비가 오는 휴일이라서 밀렸던 집안일도 하고, 아이들과 같이 놀아줘야 하는데....
그냥 신랑에게 맡기고 주로 잤습니다.
자도자도 피곤이 풀리지를 않네요.
직장을 다닌지 3개월째인데 그동안 긴장을 많이 한 탓일까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 밥 먹이고, 작은 아이는 안고서 놀이방에,
큰아이는 학교 잘 갔다 오라고 이야기 하고서 나가고....
퇴근시간이 되면 부랴부랴 달려서 전철역에 가서 울 아이들 만날 생각에 들뜨곤 합니다.
가장 먼저 도착해서 가장 늦게까지 놀이방에 남아있는 작은 아이가 불쌍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려고 애쓰지만... 여전히 혼자 남아 있네요.
그래도 엄마 왔다고 웃으면서 달려오는 아기가 반갑기만 해요.
집에 도착하면 큰 아이가 방과후가 끝나서 집에서 저를 기다리지요.
얼른 씻기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 꺼내놓으면 벌써 8시반.....
세식구가 늦은 저녁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 나면 벌써 9시반....
아이들 재울 시간이라 더욱 바빠집니다.
양치질 했는지, 학교가방은 챙겼는지, 준비물은 없는지 보다가 아이들 재우다 보면
같이 자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밤늦게 퇴근해서 오는 신랑은 아무도 마중하지 않는 썰렁한 집안에 혼자 들어오는게 안쓰러워
작은방 불을 하나 켜놓지만..... 무척 서운하겠죠.
5일동안 식구들 얼굴도 보지 못하고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신랑과 오랫간만에 주말에 같이 있는데 자꾸 잠이 쏟아집니다.
신랑이 혼자서 아침, 점심, 저녁까지 만들어서 아이들을 먹였네요.ㅠㅠ
뒤늦게 밀린 집안일 하면서 밤중에 혼자 있습니다.
기운을 내야 하는데.... 이렇게 쓰러지면 안되는데....
내가 움직여야지 우리 식구들이 조금이라도 편할텐데.....
마음은 급한데 몸이 말을 듣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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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맘
이쁜딸딸맘님 글을 읽으니,,맘이 짠해지네요..
기운내시고,,힘내서 이번주도 화이팅하세요,,
우리는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멋진 엄마부쟎아요!!
이쁜딸딸맘님 화이팅!!
답글
쿨한여자
우리집도 남편이 일주일 내내..
출근이라서..모든것을 저혼자 감당해야 한답니다..
남편은 우리들이 다 자고 나면 새벽녁에 들어 왔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출근을 해여..
그래도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서로 웃음을 잃지 않으면 된것 같아요..
직장맘에겐..휴일에 실컷 낮잠 자는게 유일한 낙이지요..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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