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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들에 대한 재계약 문제로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그런데... 그들 중의 반 이상이 우리나라의 불안한 정세로 인해서 재계약을 안하고 출국하기를 선택하였다.
어느 곳에서는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바로 짐을 싸서 출국을 해버렸다.
사람들은...우리들에게 안보 불감증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그냥 하루라도 편하게 살자...포기하자...어쩔수 없지...이러고 마는 것이지...
울 아들은 어제 내가 회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갔을때까지 책가방 하나 풀어보지 않고...놀고 있었다.
밖에서 아빠가 테니스는 치고 싶고...하니까...아이까지 데리고 가서는 아이는 그냥 방치해 두고...
그러니 아이는 집에 10시 넘어서 들어와서는 다시 야구하러 나가자고 조르고...애 아빠는 화를 내다가 같이 나가고...12시나 되어서 잠이 들었다.
참자...참자...하고 있지만 애 아빠에게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많이 힘들다.
오늘 아침에도 한바탕 하게 되고...
언제쯤이나 아들은 철이 들런지...
오늘도 날이 더울것 같다.
결재받을 서류...가 쌓여 있다.
제 날짜에 빨리빨리 보내주면 내가 처리하기 쉽겠고만...항상 기한을 어기는 사람들 때문에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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