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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 어제 찍은 사진들을 보았다.
밤낮으로 참 부지런히 만나고 먹고 다녔다.ㅎㅎㅎ
아이 때문에 자주 만나고 친한 엄마들에게
얼마전에 대구에서 올라온 예쁜 네로 세 마리와 강쥐 한 마리를 분양하고
우리는 깔깔깔 마시며 떠들었다.
이렇게 우리에게 매일매일 즐거움만 지속 되면 좋겠다.
가끔씩 즐겁지 않고 힘들어지는 일이 생기더라도
이들과 좋은 관계만 지속할 수 있다면..
서로서로 축하하고, 의지하고, 격려하고, 위로도 하며
나날이 더욱 커지는 행복을 장담할 수 있을 것 같다.
해결할 수도 없고 해결되지도 않는 남편, 시부모나 시집식구들과의 문제들로 생기는
뭐라고 단정짓지 못할 관계사들과
많아도 적어도 늘거나 줄지 않는 자식 키우는 문제들..
사회생활로 인해 생기는,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갈등과 연민들까지도
그들과 나누다 보면 좁혀지고 줄어들고 때로는 소멸되어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그 느낌에 좀 더 빠르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니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너무 커서 지나치거나
남들이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지 않을 정도로만..
'네가 좋다면 나도 좋다.'
이런 말을 자주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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