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마을에서 한 방을 쓰던 아들의 친구 가운데 OO이라는 아이가 내 아들에게 브이텍(심폐소생술)놀이
심술을 부렸는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아들은 10분 정도 지옥의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한 방을 쓰던 다른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보니 역시 내 아들의 말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아무런 잘못도 없이 막무가내로 달려들어 내 아들을 괴롭혔다고 했다.
그런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증언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내 심정을 누가 알까?
왜 그 상황에서 약한 친구를 돕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가해 학생의 폭력성이 너무 강해서 겁이 났다고..ㅠ
약한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믿었던 그 아이에
대한 배신감으로 혈압이 상승하고 그 엄마에게서 느꼈던 카리스마와는 반 하는 되돌릴 수는 없는
반발감과 함께 좋은 이웃으로 여겼던 신뢰감이 급감되어가는 것을 느끼며
무감각 상태에 빠져버렸던 것이었다..
그 아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한 동네에 살며, 한 학교에 다니며 우리시의 대표 스키선수로
활약을 하던 아이여서, 나와 아들은 그런 그 아이와 부모의 입장을 응원하던 상황이었는데
그동안의 선의가 아무런 쓸모가 없어져버린 것이다.
스키 국가대표격인 OO이라는 아이가 학교나 밖에서는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라니~!
이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 작태는 그 아이만의 추억일 뿐, 다른 친구들에게는
짜증 지대로인 건, 비단 나 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그 엄마와의 대화 결과에 따라 조금 나아질 수도 있을 듯 해서 기대를 한 번 해볼까 했더니
OO이에게 물으니 엄마가 집에 있다고 했는데
거만, 오만, 자만 이라는 술들을 마시고 떡이 되셨는지 일요일 내내 전화통화를 거부 한다.
추천0
글수(4,014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