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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 일곱째날 - 기본

글쓴이 아지맘

등록일 2009-05-17 15:46

조회수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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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기본으로만 살아도 이 세상은 살만 한 곳이 될 텐데 싶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탈인 이 세상..

순박하다는 말은 칭찬이 아니라 멍청하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런가?

기본 없이도 당당할 수 있는 유식쟁이 아줌마 때문에 속이 상해서 미치겠다.

평소에 나누는 간단한 생활 대화에서 기본이 좀 없어보이는 사람하고는

상종을 하지 말아야 겠다고 심하게 다짐한다.

말도 섞지 말고, 인사도 하지 말고, 좋은 눈빛을 주지도 말고 말이지..


그 여자가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보면서 저건 아니다 싶었을 때 바로 그렇게

내 안에 담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설마 했더니

그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

이제서야 하나씩 떠오른다.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나 입에 올리는 뽐세를 봐서도 아니다 싶었는데

왜 그렇게 좋게만 보려고 애를 썼는지 내가 생각해도 너무 안일한 성격이었다.


예의 갖추며 착하게만 살자고 다짐했지만 예외는 있어야 하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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