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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 6.비가 내리는 토요일

글쓴이 쿨한여자

등록일 2009-05-16 11:18

조회수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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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하루종일 내릴려나보다.

괜히 내 마음까지 추워지고 있다..

아이들을 데리러 가야 하는데..

비가 너무 내린다..


어제 일찍 퇴근한 남편..

너무 반가웠는데..다른 일때문에 일찍 온거라는 말에..

기분이 상했다..결국 아이들은 반가워서 아빠 옆에 붙지만..

아빠는 본척 만척이다..

화가 난다..아빠 사랑에 메말라 있는 우리 아이들인데..


결국 일찍 온게 반갑지가 않다..

차라리 평소처럼 늦게 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도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말이다..

그래도 안쓰럽다..

우리 부부에겐 할말이 없다..

남편은 늦게 오고..

난 잠이 많아서 일찍 잠이 들고..

같이 대화할 시간이 없다.. 이게 부부일까..

이런 생활이 삶인것일까..


나도 이젠 많은 것을 포기 하고 사는것 같아..

나 자신이 얄미울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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