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오늘 대학로에 나가서 전에 생각해 두었던 머그잔 사오려고 한다.
작년까지는 참 열심히 선생님께도 대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모든 것이 시들하다.
아마도...지난번 상담을 하고 난 뒤에 예전 선생님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아서인 것 같다.
어제 아들이 영어학원 선생님께 쵸콜릿을 드린다고 하기에 사러가면서...담임 선생님은? 하고 물었더니..
싫단다.
아이도 예전 선생님과 다르게 느끼나보다.
예전에는 집에 있는 작은 물건도 선생님 가져다 드리고 싶어하던 아이었는데...
난 자신이 항상 선생님의 존경의 대상으로 가르침을 받았고, 그렇게 알고 살아왔다.
그리고 아들에게도 그렇게 주입시켰고...
그런데 사실 지금은 그냥 아이가 느끼는 것이...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1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라는 것이 눈빛만 보아도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 선생님은...그런 느낌이 없다...
재주가 많다는 소문은 들었지만...교사가 재주 이외에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싶다.
더욱이 초등학교에서는...
아이가 영어학원 선생님께 쓴 편지를 몰래 읽어보았다.
아이가 선생님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번도 보지도 못한 선생님이지만...감사함을 느낀다...
오늘은 아들과 연극 공연을 보러간다.
한달만의 나들이 인것 같다.
아이랑 즐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나들이 하기 좋은 오늘 날씨이다.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
추천0
글수(4,014 )
최신
이전
조은이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