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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너무 아프다.
흑흑흑...
누군가에게 몰매를 맞으면 이렇게 아플까?
정신은 일어나야지~~ 하는데, 몸은 쇳덩이 되어 방바닥 밑으로 자꾸만 꺼져 들어간다.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걸까?
대전 발대식에 다녀왔을 때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지난 5일, 설문 대상자들의 집을 찾느라 너무 많이 헤맨 것이 내게는 무리였는가 보다.
그 언덕위 달동네를 수 차례 오르락내리락 하며 생고생을 하고, 그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로
안산행을 감행했더니 이렇게 병이 난 것이야..
으.... 장 시간 동안 버스 타는 일은 정말이지 너무 싫어..
이러다 운전 면허증을 따게 되는 건 아닌지... 으.... 그런데 운전 하는 건 더욱 싫으니 어쩌나..
어제 10시에 전화를 걸기로 약속을 한 댁에 전화도 걸지 못 하고 잠이 들어버렸다.
내 전화를 기다렸을 텐데.. 미안해서 어쩌냐...ㅠ
몸은 힘들지만 본사에 갔던 일은 참 잘한 일이었다.
발대식 때는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되어서 좋고, 특히나
다른 요원들과 이구동성으로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할 수 있었던 점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장우덕 님... 쌍둥이 아빠... 아! 멋진 남성~!!
그분의 활동지역은 내 입장에 비하면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배 타고 섬까지 들어가야할 형편이었으니까..
게다가 몇 푼 되지도 않는 활동비를 받으면서 병원에 입원 중인 대상자를 찾아갈 때
빈손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음료수를 한 박스 사가지고 갔다고 한다.
나의 선동으로 모두들 그에게 박수를 쳐주었다.ㅎㅎ
그렇다.
장애인들을 보면 그들의 열악한 상황과 딱한 사정에 눈물콧물 동정심이 불끈 거리고
자비를 더해서라도 돕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그런데 공무원들 가운데 일부는 그런분들을 돕기는 커녕 지원금을 착취하는 경우도 있단다.
그런데다 시행법을 잘 알지 못하여 챙겨주어야 할 수급액을 덜 챙겨주는 등
근무자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공무원의 이야기를 실제로 들으니 안타까웠다.
그 말을 들으신 처장님, 그 자리에서 바로 엄중한 목소리로 시정 명령 공문 보내라고
지시를 내리시더라..
으~~ '멋져부러~!' 속으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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