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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흐려선지 몸이 찝뿌뚱한데다 아들 녀석이 내 부화를 건드렸다. 하긴 아들녀석도 기숙사 있는 학교에 가고 싶다고 했다. 단지 이 엄마를 벗어나고 싶어서?ㅎㅎ그래 , 큰아이를 키우면서 한 말이었지.너도 나가봐야알것이고. 후후 그래 후후~바람처럼 날려버리고 싶다. 그래선지 나는 후후라는 말을 좋아한거같아. 어릴때 만화보면 남자애들이 후후하며 웃는 모습이 무척 멋있었는 거 같은데......날려버릴거같고 그러면 내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질것같은데.근데 요즘 다리가 너무 아프다. 서있을수가 없다. 저녁마다반신욕도 하고 되도록 쉴려고도 하지만 글쎄. 좀있다 센타에 나가봐야하는데 그저께 돈 잃어버린 사건은 어쩌나 . 찾으면 전화주라고 했는데 아직 감감무소식이니 못찾았다는 얘긴데. 오늘 가서 어떻게 해야 하나? 확실히 준 기억이 있냐고 묻는 데 난 당연히 돈받으면 주는게 당연한거지. 그걸 언제 줬냐고 , 확실하냐고 재삼 물으니 난 들 확실한 기억과 증거를 더 들이댈수 가 없다. 워낙 당연한 일이어서. 이 바보같이 . 그것이 확실해야 하는건 맞는데 원낙 당연한일이고 근데 그사람은 받은 사실이 없다니. 난 들 ......그럼 오늘 가서 뭐라해야하는 거지. 물어줘? 뭐든지 확실하지않고, 내 기억에 없으면 보상 ? cctv라도 돌려보자고 할까? 이거참 웃기고 환장할 노릇인데. 난 그당시도 전혀 흥분하지도 당황하지도 않았다.당연히 그사람 주머니에서 나올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그것이 아직도 우리무중, 행방불명이라니, 설마 찾고도 오늘 볼거니보면 얘기할려고 기다리는 건 아닐지. 그사람 성격이. 정말 그랬다간 봐라. 나도 한마디 해줘? 지혼자 잘난척, 남에게 피해안끼친다고 소리소리소리지르는 사람인데. 지금은 어쩔 수 없으니. 오늘 오후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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