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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만 장을 보기위해서 마트가 아닌 동네 시장을 오랜만에 갔었어요
마트에만 익숙하다보니 시장에 가니 모든게 새로운것마냥 추운지도 모르고 돌아다녔어요.
돌아다니다 우연이 발견한 문방구,
사실 그곳에 문방구가 있는 줄도 모르고 지냈던것 같아요.
이사와서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볼 틈없었기에 오랜만에 본 문방구가 그냥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어요.
집에서 그냥 공기놀이나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학접기종이가 보이더군요.
어릴적 짝사랑하던 선생님에게 드린다고 밤세워 학을 접던 생각이 났어요.
색종이를 일일이 자르지 않고도 학을 접을수있는 종이가 색색별로 다양한 모양도 있어서 어릴적 500원을 주고 사던 기억이 났는데
아직도 500원이더라구요 다 가격이 올라서 그것도 올랐을꺼라 생각했는데..
문방구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이 옛날에 사놓은 물건이 아직 다 팔지 않아서 남아 있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수간 손에 까맣게 묻어난 먼지를 봤는데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고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두개나 사왔어요.
오랜만에 학을 접는데 잘안접히더라구요 학접는 방법을 까먹었는지 잘안되서 인터넷 뒤저서 방법보고 따라 접고 이제 조금 익숙하네요 거북이알도 접었었는데란 생각도 들고
오랜만에 옛날 기억도 나고 좋았어요. 언제 다 접을지는 모르겠지만 천마리를 다접을동안 소원을 빌면
지금의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드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30분 일찍 알람을 맞추어 놓고 일어났어요.
알람이 울리기전 10분전에 눈이 살며시 떠져서 한동안 침대에서 알람이 울리고 끄고 나서도 멍~하니 있었지만 눈이 떠졌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하루의 시작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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