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대학로 데이트 다녀왔어요.
큰 아들이랑 보려가려다 해야할 일이 많아 신랑이랑 또 데이트 다녀왔네요.
아이들 어릴적엔 아이들 공연 위주로 보러 다녔는데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다보니 이젠 신랑이랑 데이트 하는 날이 잦아졌네요.^___^
아이들 빼고 신랑이랑 데이트 한다는게 너무 오랜만일때는 참으로 어색했는데 이젠 좀 익숙해져서 즐기게 되었네요. 특히나 대학로 연극, 뮤지컬 공연을 볼때는 공연시작전 커피숍에서 아이들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집안 이야기도 나눌수 있어 더욱 좋은듯 해요.
집에서 이야기 나눌때랑은 더 이야기가 잘 통하는것 같기도 해서 좋더라구요.ㅎㅎㅎ
지난 토요일(2018. 2. 24)엔 대학로 라이브 썸데이즈홀에서 하는 힐링 코미디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 보고 왔답니다. 썸데이즈홀은 처음으로 가봤는데 신랑이 "요즘엔 대학로 안가본 공연장 순회하는것 같아"라고 하더라구요. 대학로 공연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가게 되는데 갈때마다 다른 공연장의 작품들을 보게 되어 그런가봐요.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이번엔 어떤 공연장일까?'하는 궁금증도 갖게 되더라구요.


대학로 라이브 썸데이즈홀은 지하에 있는데 아주 아담한 크기의 소극장이랍니다. 너무 일찍 도착했는지 좌석이 가 7번, 8번으로 맨 앞좌석 가운데쯤이더군요.
너무 앞에서 공연을 보려니 민망할것 같다며 조금 뒷자석으로 바꿔 달라고 했는데 지정좌석이라 안된다고 하더군요.ㅎㅎㅎ 전 아이들이랑 맨 앞좌석에서 몇번 봤는데 배우들 연기하는 표정도 잘보이고 목소리도 잘 들려 좋았는데 신랑은 부담스러웠나봐요.^^

취직에 실패한 후 죽는것조차 마음대로 안되어 크게 힘들어하는 어느 가장과 힘든 가정 형편때문에 힘들어 하지만 꿈많은 사춘기 소녀, 밑바닥까지 떨어져 자살하려는 한류스타의 제주도 라면가게에서의 기막힌 만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제주도 라면가게 주인 한 노인이 함께 힘들고 지친 마음을 털어놓으며 위안을 얻게 되는 내용이랍니다.
지금의 우리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는듯한 내용이라 몰입하며 볼 수 있어요. 큰 아이랑 함께 봤어도 좋았을 내용이네요.
너무 앞자리라 부담스럽다더니 공연중에 배우들이 먹는 라면 냄새에 함께 배고파하고 장난스럽고 웃긴 대사속에서 하하하 웃는 신랑을 보니 좋더라구요.
아무말없이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있지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잘 알고 있거든요.
이렇게 재미있고 속시원한 공연으로 잠시나마 위로받고 힐링 되었기를 기대해 봅니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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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ㅡ즐겁게관람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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