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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력은 참 다양하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지만 인테리어가 하고 싶어 토목회사에서 CAD를 배우며 일을 배웠다. 1년 정도 일을 하다 다른 인테리어 전문 업체에 입사해 약 3년간 인테리어 디자인을 했다. 능력은 인정 받았지만 비 전공이라는 점 때문에 승진, 연봉인상 등 번번히 불이익을 당했다. 그래서 과감히 인테리어 회사를 관두고 무역회사에 취직했다. 헤어 액세서리를 만드는 회사였다. 일은 재미있었지만 대교 눈높이에 다니고 있던 친구의 제안에 솔깃해서 잘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면접을 봤다. 그녀가 솔깃했던 이유는 ‘연봉’과 ‘시간의 여유’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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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연히 대교에 입사해서 학습지 선생님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98년 입사 후 현재까지 아이를 키우는 1년간만 제외하고 계속 다녔으니 어엿한 10년 차 베테랑 선생님이다. 그녀가 가르치는 아이는 약 150명, 과목수는 270과목이다. 약 한 명당 2과목 정도를 가르치는 셈이다. 선생님으로서 엄마와 아이들 모두에게 인정받으며 당당히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녀를 맥 빠지게 하는 순간은 바로 휴회전화이다. 특히 그녀가 관리하는 지역이 강남이어서 외국으로 언어연수나 방학 동안 단기 프로그램 등을 위해 학습지 공부를 그만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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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언제가 가장 기쁠까? 역시 선생님답게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보일 때 가장 보람되고 뿌듯하다. 한희영씨와 공부하면서 글자를 떼고, 발가락까지 동원해서 덧셈, 뺄셈을 공부하던 아이들이 척척 암산으로 풀어낼 때이다. 또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선생님이 오는 날만 손 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은 자신의 아이들만큼 예쁘고 사랑스럽다. 한번은 장애우를 가르친 적이 있다. 수업시간이 중간에 끼어 있으면 다른 수업 때문에 시간에 쫓겨 제대로 가르치지 못할 것 같아 일부로 맨 마지막 시간으로 수업 시간을 정하고 일주일에 2번씩 1시간에 걸쳐 수업했다. 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엄마 뒤에 숨기 바빴던 아이가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수업을 따라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영어 단어도 외우고 따라 하는 등 점차 수준이 높아졌다. 지금은 이사를 가서 볼 수 없지만 10년간 교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다. 사실 학습지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엄마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일단 엄마들에게 잘 가르친다고 입 소문이 나면 그 다음부터는 회원가입이 저절로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엄마들은 감동시키는 그녀만의 노하우는 우선 문자 메시지 자주 보내기 이다. 아이가 잘하는 점, 부족한 점, 엄마가 지도해야 하는 법 등 메시지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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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그녀의 노하우는 바로 선물이다. 선물 좋아하지 않는 사람 없다는 말처럼 아이에게도 적절한 방법이다. 아이가 집중을 못하거나 자꾸 딴짓을 할 때는 조그만 선물을 먼저 제시하고 공부 잘하면 준다는 식으로 아이를 집중 시키는 방법은 그야 말로 효과 100점. 아주 가끔씩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정말 잘 통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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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선생님은 아침 시간은 자유롭지만 대신 저녁에 늦게 끝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남편의 도움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그녀의 퇴근 시간은 10시 전후. 집에 들어가면 11시가 훌쩍 넘는다. 형제도 없는 5살배기 아이가 있는 그녀가 어떻게 일을 할까 궁금했다. 그녀의 대답은 확실한 남편의 외조 덕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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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부터 하던 일을 임신과 육아를 하는 동안 잠시 손을 놓기는 했지만 집에서 쉴 때도 대교 주부 모니터 활동을 했고, 교재를 다시 풀어보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지 연구할 정도로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 학습지 선생님의 좋은 점에 대해 알려달라는 질문에 “우선 시간 배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노력 여하에 따라 고수익이 가능하죠.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대한민국에서 아줌마가 직업인으로 자리를 잡기는 어렵거든요. 그 점도 마음에 들고요.” 그녀가 꼽은 또 하나의 장점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는 점이다. 다른 가족들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아이들 교육시키면 안되겠구나 혹은 좋은 점을 본받는 등 건실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우기도 한다. 또한 가르치는 직업이다 보니 항상 뭔가를 새롭게 배운다는 것 자체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한다. 앞으로의 꿈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더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어요. 회원을 더 늘리고 아이들이 제 수업을 들으면서 성적이 향상되는 것이 목표에요. 아직은 막연한 계획뿐이지만 제 경험을 살려서 공부방을 운영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대교에서 보내준 자료 맨 마지막을 보니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지점 내에서는 프로리더로 활동하며 후배 지도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임하고 있음. 모든 교사가 인정하는 우수 선배 교사임』 인터뷰를 하는 내내 본사에서 보내준 프로파일이 결코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음을 또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팍!팍!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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