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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살림하며 내조하는 것도 좋지만 발전이 없는 내 모습이 싫어서 취업을 결심하게 됐어요.”
서은숙씨는 결혼 하기 전 모 의류회사의 롯데 백화점 본점 팀장으로 MD 및 매장 관리를 할 정도로 커리어 우먼의 대표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첫째 임신 후, 당연히 회사를 관둬야 하는 회사 분위기 때문에 사직했다.
하지만 집에서 쉴 때도 가만히 쉬는 성격은 아니었다. 남대문 액세서리 전문점과 일본, 홍콩 등 도매상을 연결하는 무역대리업 즉 오퍼상을 했다. 일본 시장은 특히 클레임이 많이 들어오고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봐야 해서 많이 힘들긴 했지만 약 2년간 한 달에 2~3백 만원이 넘는 수익을 낼 정도로 사업 수완이 좋았다.
하지만 두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유치원을 다니고 있어 엄마의 손을 많이 필요로 해 사업을 접고 육아에만 전념했다. 어느 날, 아이의 한자 공부를 위해 구몬학습지 선생님을 불러 테스트를 받아보았다. 여느 극성 엄마들처럼 테스트 받는 아이 옆에서 거드는 서은숙씨의 모습을 본 선생님이 우연히 던진 한마디 “선생님 하시면 진짜 잘하시겠어요.”라는 한마디가 그녀에게 학습지 교사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가끔 아이 친구들 가르치면서 재미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뭘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어요. 그냥 용돈이나 쓰게 1백 만원만 벌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겁 없이 뛰어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