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 아줌마 장지혜님이 소설 방을 열었습니다.
문학도의 꿈을 꾸던 아가씨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일상을 살아갑니다. 고무장갑이 어색하던 신혼이 지나고, 맨손이 편해지는 아줌마가 되어 버립니다. 아이 때문에 늘어난 살들은 여전히 삶의 동반자로 남아 있고, 멋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밀려드는 가사일 때문에 마음 짠해 지는 날.
그래도 꽃은 여전히 아름답게 피고 지고, 숲은 어쩌면 저렇게도 푸른 지요.
장지혜님도 그런 일상을 지나오셨을 겁니다.
"교내 문학상에서 단편소설로 대상을 받고 교수님들과 친구들에게 짜장면을 돌리던 기억. 학원에서 아이들 글짓기를 가르치던 기억.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몇 년을 일한 기억까지...
하나둘 떨어지는 꽃잎위로 되새겨 보면서 마음속의 무언가, 툭 떨어져 내리는 듯한 절망감이 느껴졌습니다.
'서른이 되기 전에 무언가 해야 하지 않을까? '
저를 깨어있게 하던 수많은 밤들이 떠오르면서 그 기억들부터 얼마나 멀리 왔는지......
서른이 되기 전, 무언가가 해야 될 것 같은 마음으로 사주대에 손을 내밀어 봅니다.
그리 곱고 예쁜 손도 아니지만, 어쩌면 살림하고 아기 키우느라 더 투박해 졌는지도 모를 손이지만 따뜻하게 잡아주신 다면요...."
기쁨, 아픔, 슬픔까지도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글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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