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오려 붙이기, 말풍선 완성하기…신문 활용 아이디어 끝없네~
신문으로 공부하는 방법은 몇 가지나 될까. 기사 오려 붙이기, 밑줄 긋기, 사진이나 만화에 말풍선 그려넣기…. 그 밖의 것들이 궁금한 어린이들은 지금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종로구 사직동)에 가보자. 신문활용교육(NIE)을 연구, 보급하는 단체 ‘신나는 NIE연구회’가 23일부터 일주일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연구회 회원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200여 점의 NIE 작품들을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장 입구를 장식한 건 일명 ‘신문놀이’에 한창인 두 어린이의 사진이다. ‘신문놀이’란 신문지를 이용해 모자와 배, 구명조끼 등을 만들며 신문과 친해지는 활동. 신문지를 가늘고 길게 오린 뒤 천장에 매달고, 우산을 쓴 채 걸어가는 ‘신문지 비 놀이’ 사진도 있다.
‘신문놀이’가 시시하다면 만화를 활용하는 건 어떨까. △같은 주제의 만화와 기사를 붙이고 사실과 의견 구분하기 △긴 만화를 몇 컷씩 자른 뒤 순서대로 맞춰보기 등 신문 만화를 이용한 교육 자료들이 한켠에 수북하다. 여행면에 나오는 지역 축제 기사도 훌륭한 NIE 소재가 된다. 우리 나라 대형 지도의 각 지역마다 화살표 꼬리를 달아 관련 기사를 첨부하니 근사한 ‘나만의 지도’가 탄생했다.
고학년 어린이들이라면 또래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수준 높은 NIE 작품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대구 지하철 참사, 올 여름 대폭염 등 다양한 시사 자료를 최대한 모은 후 자신의 생각을 곁들인 것들이다.
전시장 한쪽 면엔 ‘날씨ㆍ가을ㆍ고구려ㆍ일기ㆍ환경’ 등 5가지 주제별 어린이 NIE 작품이 전시돼 있다. 한 가지 주제라도 접근 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NIE활동의 특징. ‘고구려’를 주제로 한 어린이의 전시물에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 표로 그리기 △고구려 왕 계보 만들기 △고구려가 중국보다 뛰어난 이유 적어보기 등의 활동이 기록돼 있는 식이다.
어린이도서관 견학길에 우연히 전시장에 들른 서울 홍파초등 3년 최길성 군은 “와~, 이런 자료들을 다 신문에서 구할 수 있어요?”라며 신기해했다. 신나는 NIE연구회 박점희 회장(36세)은 “요즘은 NIE의 영역이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며 “신문만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신문 기사 하나, 사진 한 장에서 학습 주제를 찾아 다양하게 접근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이트 바로가기 ↘
http://children.lib.seoul.kr/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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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NIE 연구회 어린이도서관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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