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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동자협동조합의 후쿠시마 살리기 대작전!
유채와 폐식용유를 활동한 지역자원순환과 마을만들기-오사키 바이오매스 사업 ‘아그린미야기’
오사키 바이오매스 사업(大崎バイオマース事業) '아그린미야기’는 미야기현(宮城県) 오사키시(大崎市) 다지리(田尻町)에서 폐식용유를 이용해 바이오디젤연료(BDF)1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이다.
동일본대지진의 직접 피해지역이기도 했던 이곳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에너지 자급과 자연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오사키시, 워커즈코프(노동자협동조합), 미야기생협, 미도리노(みどりの)농협 등이 협력하여 지역자원순환시스템 구축하고자 유채프로젝트 ・ BDF사업을 시작하였고 이 사업이 새롭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성의 조성금을 받아 약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미야기현이 계획주최가 되고 일본의 노동자협동조합인 워커즈코프가 사업주최가 되었다.
▲ 일본의 노동자협동조합 '워커즈코프'는 노동자들 스스로 출자해, 경영을 책임지는 협동조합이다.
(사진:'워커즈' 홈페이지)
노동자협동조합 워커즈코프의 유채프로젝트는 2007년부터 존재하였다. 2007년 시가현(滋賀県) 비와호(琵琶湖)의 부영양화를 계기로 일어난 ‘비누운동’이 그 시작이었는데 현재는 미야기현 이외에도 사이타마현, 치바현, 효고현, 도야마현, 카고시마현 등 전국으로 확대되어 있으며 2011년 3월에는 ‘노협 유채프로젝트 전국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유채프로젝트’란 먼저 유휴지에 유채를 심어 수확한 유채로 기름을 짜서 유채유를 만들고,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는 비료에 사용하며, 사용 후 남은 폐식용유는 회수하여 바이오디젤연료로 재활용하고 유채 밭에서는 양봉농사도 도입하여 꿀도 수확하는 유채를 활용한 환경프로젝트이다. 노협은 유채프로젝트를 통해 일본의 원풍경인 노란 유채 밭을 일본 각지로 확대하여 자연환경을 활용해 지역과 사람들의 생활을 연결시키고,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생활, CO2줄이기, 지구온난화 방지, 나아가 먹거리와, 농업, 환경의 지키고자 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 유채 프로젝트의 구상도
환경과 농업을 위한 실천 활동인 ‘유채프로젝트’ 와 지역의 장애인이나 취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취로 지원을 연결하여 사회연대와 협동노동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노협의 ‘소셜 에코 팜’ 운동이다.
미야기현 오사키시에서는 젊은이의 취로지원 활동을 펼치던 미야기 키타 청년 서포트 스테이션(みやぎ北若者サポートステーション) 잡 트레이닝이 농업분야의 창업을 모색하면서 유채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 사업을 통해 먹거리, 농업, 환경을 이어주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바이오디젤 연료 정제 플랜트를 만들게 되었다.
▲ 바이오디젤 만드는 방법
아그린 미야기의 플랜트 시설은 하루에 1000리터를 정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총 시설비가 약 1억 엔이 들었다. 건설비용은 정부에서 50%를 지원하고 사업단이 50%를 출자했다.
보통 100리터의 폐식용유로 약 98리터의 BDF를 제조할 수 있으며, 함께 만들어지는 폐 글리세린 등은 보일러 연료나 퇴비발효촉진제로 사용되고 있어 100% 리사이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만들어진 BDF는 BDF전용 스탠드를 통한 급유, 폴리탱크나 드럼통을 통한 배달, BDF전용 탱크로리를 통한 배달 등의 방식으로 미야기현 내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현장 크레인의 연료로 많이 공급되고 있다.
▲ 급유스탠드(좌)와 전용 탱크로리(우)
현재 아그린미야기는 유채를 재배하여 정제하는 것보다 폐식용유를 회수하여 정제하는 양이 더 많다. 폐유 회수에는 일반 시민, 상점, 미야기생협 매장 등이 협력하고 있다. 회수 방법은 이렇다. 먼저 가정에서 나온 회수 가능한 기름(샐러드유, 캐놀라유, 콘유, 대두유, 유채유, 홍화씨유 등 식물성 기름)은 오사키 시내에 회수박스로 가져 오면 된다. 직접 페트병에 넣어 공장으로 가져오기도 한다. 음식점, 식품공장, 단체, 학교 급식 등에는 폐식용유 보관용 통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다. 매일 수거 차량이 회수박스 설치 장소, 관공서, 마트, 생협매장을 돌며 폐식용유를 수거해 오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물로 정제하고 있다.
▲ 가정에서 나온 회수 가능한 기름(샐러드유, 캐놀라유, 콘유, 대두유, 유채유, 홍화씨유 등 식물성)은
오사키 시내에 회수박스로 가져 오면 된다.
사업단에서는 새롭게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BDF의 원활한 도입방법, 문제방지를 위한 유지, 보수 방법, 지원금이나 관계법령 제도 등 상담 지원도 하고 있다.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면서 에너지 대안을 마련하고 지역민이 함께 자원순환을 펼치며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아그린미야기의 사업은 현재 전국 워커즈 코프의 모델사업으로 되어 있다.
▲ BDF로 달리는 생협공급차량
글. 이은선 (iCOOP협동조합지원센터 국제협력파트)
사진. 아그린미야기 블로그 (blog.canpan.info/agreenmiyagi)
※ 이 블로그에 있는 사례 기사는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포스팅 주제에 맞게 선정해 취재한 것으로, 서울시의 공식 추천 협동조합은 아님을 밝힙니다.
출처: 서울시 협동조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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