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통의 상징인 서대문형무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뮤지엄러브 초등학교 역사체험학습 수업으로

다녀 왔는데요.

일제강점기에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맞섰던 독립운동가들이

독재정권기에는 민주화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르고 희생당했던 곳이라 그런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둘러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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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에 따른 사상범의 급증으로 초기 지어졌던 규모에 비해서

약 30여배 이상의 규모로 재건축되었던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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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는 물론이고 전국 형무소배치도를 보면

대한민국의 독립을 향한 투쟁의 역사를 짐작해 볼 수 있게 하더라구요.

1910년 8월 22일 총리대신 이완용이 병합 조약에 도장을 찍고

8월 29일 순종은' 한일병합 조약'을 발표한 이후

1910년부터 1945년까지 만 35년간 계속된 일본의 식민지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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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병합으로 경복국에 드리워진 일장기 사진으로만 봐도

가슴이 턱 막히는데 저 시대를 사셨던 분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항일 의병운동, 애국 계몽 운동과 같이 독립을 위한 우리의 노력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선생님과 함께 시대별 상황별 설명을 들으며 알아보던 중에

시신수습실 모형도 볼 수 있었어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애쓰셨던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표를 통해서

이곳에서 옥고를 치르고 순국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도 있더라구요.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식의 고문을 할 수 있을까? 싶은

고문용 도구들과 공간들을 보면서 치가 떨리던데

독립운동가이셨던 분들의 생전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서대문형무소에서의 생활은

정말 끔찍함 그 자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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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배치도를 참고해서 전시관을 나와 옥사들을 둘러봤는데요.

장소 자체가 넓기도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대에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은

역사체험학습 장소인지라 2시간이란 시간도 짧게 느껴지더라구요.

시설에 비해서 수용인원이 많았던지라

잠을 잘 때에도 교대로 자고 강도높은 노역까지 해야했는데

겨울에는 난방이 되지 않는데다 형편없는 식사를 제공하는지라 아사자도 있을 정도였다니

병에 걸린 사람들 또는 출소 후에 병으로 사망하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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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많은 인원이 수용되어 있다보니

간수에게 감방 안 위급상황을 알리기 위한 도구인 패통이 있고

독립운동가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수갑이나 족쇄, 일을 시킬 때에는 요라는 걸 채웠다고 하는데

얼굴을 보지 못하도록 이동할때 용수라는 것도 씌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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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벽장은 수감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도록 부채꼴 모양으로

칸막이벽을 설치해 햇빛을 볼 수 있게 한 곳이에요.

야외 공간에 있는 사형장과 시구문 둘러보고

여옥사에 갔는데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 중에 유관순 열사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모진 고문 끝에서 이곳에서 돌아가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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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를 기억합니다

해방을 맞이한 나라에서 사는 우리가 특히 기억해야할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사

다음 시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외 현대사에 대해 배워보기로 하고

워크북 활동하면서

초등4학년 역사체험학습 수업을 마무리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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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역사체험학습 뮤지엄러브 수업으로

선생님과 함께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장소들 직접 방문해서

꼭 알아야할 사건과 유물들 살펴보니

나들이처럼 자연스럽게

교과연계학습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