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막내를 데리고 청정원 요리공방에서 초코케이크를 만들었다. 
막내를 데리고 간다고 하니 둘째 딸이 자기도 가고 싶단다. 
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쿠킹클래스를 꽤 오랫동안 들었는데 폐강이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요리 수업을 그만두게 된 둘째는 늘 집에서 요리를 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막내 대신 둘째를 데리고 청정원 요리공방에 다시 찾았다. 
엄마와는 달리 요리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딸들 덕에 나도 덩달아 요리 수업을 듣는다. ㅎ
이번에 둘째와 함께 참여한 청정원 요리공방에서는 멕시코요리 만들기를 했다.

5분 정도 늦게 도착을 했더니 이미 수업이 시작되었다. 
서둘러 겉옷을 벗고 앞치마를 멘 후 입구에서 명단을 체크해주시는 선생님이 지금까지 한 내용을 알려주신다. 
멕시코요리 멕시코식 피자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피자 토핑들을 자르고 있어 서둘러 재료들을 잘라주었다. 
토핑으로 준비된 재료는 양파 1/4개, 방울토마토 4개, 리치부어스트 소시지 6개, 블랙빈 50g, 옥수수 조금, 피자치즈 150g, 할라피뇨 3개.
양파와 할라피뇨는 작게 다지고, 방울토마토는 1/4크기로 잘라주고, 소시지는 칼집을 내었다. 

재료를 서둘러 다듬어 다른 친구들과 진도를 따라잡았다. 
이제는 멕시코식 피자의 빵을 만들 차례.
빵 반죽은 미리 만들어져 있어 템프로시트지 위에서 밀대로 얇게 밀어주었다. 

밀대로 밀어준 반죽에 포크로 구멍을 내준 다음 피자소스를 얇게 펴 발라준다. 
미리 만들어져 있던 빵 반죽은 밀가루 130g, 생이스트 1t, 물 75g, 소금 1t, 쿠킹스위트 1 + 1/3t를 모두 섞어 반죽한 후 숙성시켰다고 한다.

피자소스를 바른 후에는 양파, 옥수수, 블랙빈을 골고루 올리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뿌려 주었다. 
마지막으로 소시지를 올린 후 오븐에서 180도에서 15분간 구워준다.

오븐에서 멕시코식 피자가 익는 동안 다음 멕시코 요리를 만들었다. 
청정원 요리공방에서 만든 두 번째 멕시코 요리는 김치칠리소스 웨지감자.
감자는 역시 미리 삶아져 있었는데 20분 정도로 삶았다고 한다. 
삶은 감자는 웨지 모양으로 잘라 주었다.

자른 감자를 팬에 올린 후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로 간을 한 후 파슬리가루도 뿌려주었다. 

이제 오븐에서 멕시코식 피자가 다 구워지면 웨지감자를 넣을 차례.

설거지를 하며 기다리고 있으니 오븐에서 피자가 다 익었다는 알람 소리가 들린다. 
피자를 꺼낸 후 웨지감자를 다시 오븐에 넣었다. 
웨지감자는 220도에 15분 구워준다.

웨지감자가 구워지는 동안 이제는 피자를 마무리할 단계.
피자 위에 올릴 어린잎을 흐르는 물에 살살 씻는다. 

구워져 나온 피자 위에 방울토마토, 할라피뇨를 올리고 씻어둔 어린잎을 올린다. 
할라피뇨는 멕시코 고추로 멕시코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데 매운맛이 강하다. 
울 집 아이들은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해서 할라피뇨는 아주 조금만 넣었다.

청정원 요리공방의 키즈 쿠킹클래스 수업방식은 앞에서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면 바로 따라 하는 방식이다. 
짧게 짧게 끊어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혼자서 따라 하기에 충분하다. 
곳곳에 커다란 모니터로 선생님이 요리하는 것을 볼 수 있어 뒷자리에서 수업을 들어도 전혀 지장이 없다. 
선생님께서 만드신 피자는 시식해보라며 잘라주셔서 한 입씩 먹어보았다. 
오븐에 구워진 피자라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나다.

웨지감자까지 오븐에서 나오고 오늘의 멕시코 요리 만들기는 끝~
웨지감자를 찍어 먹는 김치칠리소스는 선생님이 미리 만드신 것을 나눠주었다. 
김치 50g, 토마토소스 100g, 양파 20g, 칠리파우더, 칠리소스, 황설탕, 레몬즙을 넣어 만들었다고 한다. 
멕시코식 피자와 김치칠리소스 웨지감자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 다른 가족들과 함께 점심으로 먹었다. 
멕시코요리로 근사한 식사가 되었다.
청정원 요리공방 키즈 쿠킹클래스에 참여하려면 애플도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