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어요.

방학이라고 집에만 있기는 엄마도 아이도 너무나 답답한 것!

이럴 때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저희 아이는 초등 체험학습으로
뮤지엄 러브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원래 말이 많은 아이는 아닌데
뮤지엄러브 수업을 다녀오면 할 말이 무지 많은가 봐요.

일기에도 소중한 것 3가지를 쓰는 건데
그 중 한 가지가 뮤지엄 러브 박물관 전시 수업이라니
말 다했죠.ㅎㅎㅎ

이번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으로
모리스 드 블라맹크전을 보고 배우고 왔답니다.

전시명 : 모리스 드 블라맹크 전
전시기간 : 2017년 8월 20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

전시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관람시간 : 오전 11시~ 오후 8시

관람요금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초등학생) 8000원 유아(36개월 이상) 6000원
마티스와 함께 야수파를 이끈 모던아트의 거장 블라맹크
세잔, 고흐, 고갱 같은 파리의 많은 화가들의 영향을 받아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데요.

전시회에서는 보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닌
직접 큰 붓을 들고 칠해보기도 하고

눈 내리는 마을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의
전시물도 있다네요.

너무너무 신기했던 작품이라
전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는

눈 덮힌 마을

흰색과 풍경을 좋아하는 블라맹크의 그림답게
눈이 내린 마을의 모습을 통해 블라맹크의
마음 상태를 그려낸 그림이라고 선생님께 설명을
아주 잘~ 듣고 기억해낸 아들이 기특하네요.

뮤지엄 러브 수업 후
그리기 활동 중인 아이들!

배운 내용도 꼼꼼히 적어주고
꿀 바른 철학에 대해서도 토론했다고 해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이번 뮤지엄러브의 꿀바른 철학의 주제였는데요.
블라맹크처럼 다른 사람의 뛰어난 점을 배워서
나만의 것으로 변화시키고 완성시키는 태도에 관해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었다고 해요.

블라맹크를 따라 그려본 우리 아들의 푸른 식탁!

제법 비슷해 보이죠?
제 눈에만 그런 거 아니죠?
  
집에 돌아와 나의 전시 감상문을 쓰는데
한바닥이 빼곡히 적혀있는 걸 보니
뮤지엄러브 사랑하는 초등학생 답죠?
블라맹크가 남긴 유언이 가슴에 남는다는 우리 아이

뮤지엄러브 수업을 신청 하기 전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전시 수업은
지루하지 않을까?

과연 아이가 잘 따라가 줄 수 있을까?
고민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저의 편견을 깨고 우리 초등학생은

한 달에 한번 있는 뮤지엄러브 수업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참... 잘한 일인 듯! 
셀프 쓰담쓰담!

방학이고 아이도 재밌어하기도 하고 좋아해서
뮤지엄러브의 여름방학 특강도 한번 만나 볼 계획이에요.

알차고 유익한 방학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