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 플라스틱 관람기..
작성자 :찬재맘
등록일 :2003-02-06 17:58:32
조회수 :12,577
역삼동에 있는 동영아트홀에서 첫공연 보고 왔어요.
지난 사다리 공연 호랑이 이야기, 이중섭을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보아서 이번에도 아주 기대를 하고 갔어요. 첫날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좋긴 하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공연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하는 출연자분들이 참 다감했습니다. 다만..첫날 첫공연이라서 다들 좀 긴장한 듯 보이긴 했어요. 지난번 호랑이 이야기때는 흥을 돋워주고 분위기를 많이 띄웠었는데 플라스틱..에선 그런 여흥을넣는 부분이 좀 약했었던 것 같구요....
처음 도입 부분에서 기다란 접이식 막대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내는 부분이 아이디어가 참 좋더군요. 출연자들이 그 접이식 막대를 이리저리 접었다 폈다 하면서 만들어내는데...참 연습 많이 한것 같았습니다.
이야기는 모두 네가지였어요. 줄이야기, 계란판 이야기, 병플룻연주회, 그리고 마지막에 얼굴을 파는 백화점..줄 이야기는 줄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역할들을 이번에도 역시 아주 긴 줄로 연출해 보여주었구요, 계란판 이야기에서는 직접 계란판을 얼굴에 쓰고 나와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연기를 했어요. 요 계란판 이야기는 무언극이라서 아이들이 쬐금은 지루해 하더군요. 그래도 아이디어가 좋아서인지 깔깔대며 잘 보긴 했어요. 병플룻 연주에선 직접 관객들을 무대로 끌어올려 아이들이 직접 병을 불어보도록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왜 내친구 플라스틱이 안나오냐고 했는데...플라스틱으로 만든 인형들은 맨 마지막 이야기에서 등장했답니다. 갖가지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형들이 맘에 들지 않는 얼굴의 요기 조기를 백화점에서 바꾼다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전체적으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새롭다는 느낌을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폐품을 이렇게 쓸수도 있구나..하는...
다만...스토리 연극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겐 좀 지루하거나, 단순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간순간 재미있고 깔깔대며 웃고 나오긴 했는데....그 나머지 몫은 엄마의 것이겠죠? ^^
그래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공연형태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선..잘 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줄, 계란판, 빈병, 플라스틱으로 여러가지 놀이도 할 수 있고, 상상도 나라도 갈 수 있고..재미있는 인형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줄 수 있구요. 종전의 연극과는 또다른 느낌의 공연이었습니다. 이상끝.
지난 사다리 공연 호랑이 이야기, 이중섭을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보아서 이번에도 아주 기대를 하고 갔어요. 첫날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좋긴 하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공연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하는 출연자분들이 참 다감했습니다. 다만..첫날 첫공연이라서 다들 좀 긴장한 듯 보이긴 했어요. 지난번 호랑이 이야기때는 흥을 돋워주고 분위기를 많이 띄웠었는데 플라스틱..에선 그런 여흥을넣는 부분이 좀 약했었던 것 같구요....
처음 도입 부분에서 기다란 접이식 막대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내는 부분이 아이디어가 참 좋더군요. 출연자들이 그 접이식 막대를 이리저리 접었다 폈다 하면서 만들어내는데...참 연습 많이 한것 같았습니다.
이야기는 모두 네가지였어요. 줄이야기, 계란판 이야기, 병플룻연주회, 그리고 마지막에 얼굴을 파는 백화점..줄 이야기는 줄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역할들을 이번에도 역시 아주 긴 줄로 연출해 보여주었구요, 계란판 이야기에서는 직접 계란판을 얼굴에 쓰고 나와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연기를 했어요. 요 계란판 이야기는 무언극이라서 아이들이 쬐금은 지루해 하더군요. 그래도 아이디어가 좋아서인지 깔깔대며 잘 보긴 했어요. 병플룻 연주에선 직접 관객들을 무대로 끌어올려 아이들이 직접 병을 불어보도록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왜 내친구 플라스틱이 안나오냐고 했는데...플라스틱으로 만든 인형들은 맨 마지막 이야기에서 등장했답니다. 갖가지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형들이 맘에 들지 않는 얼굴의 요기 조기를 백화점에서 바꾼다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전체적으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새롭다는 느낌을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폐품을 이렇게 쓸수도 있구나..하는...
다만...스토리 연극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겐 좀 지루하거나, 단순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간순간 재미있고 깔깔대며 웃고 나오긴 했는데....그 나머지 몫은 엄마의 것이겠죠? ^^
그래도 아이들에게 새로운 공연형태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선..잘 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줄, 계란판, 빈병, 플라스틱으로 여러가지 놀이도 할 수 있고, 상상도 나라도 갈 수 있고..재미있는 인형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줄 수 있구요. 종전의 연극과는 또다른 느낌의 공연이었습니다. 이상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