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쟁이 며느리] 전통 공연 뮤지컬 보러 경복궁아트홀에 왔어요.
명보 아트홀은 여러번 가봤는데 경복궁 아트홀은 처음 가보는것이라 차도 안 가지고 대중교통으로 왔어요.
뮤지컬 끝나고 나면 경복궁 구경가려고 나들이 차림으로 나왔지요.
입구에서 표 바꾸고 지하로 들어갑니다.
경복궁 아트홀에서는 어린이 공연이 1년 내내 있는 곳이었어요.
화장실은 지하1층, 공연장은 지하2층으로 되어 있는데
화장실은 냄새가 좀 나고 남녀 공용이라 많이 불편했어요.
예전에 지어진 곳인가봐요.
화장실 시설이 지저분한건 아닌데 너무 좁고 하수구 냄새가 스멀스멀 났어요.ㅠㅠ
좌석도 1인 개인석이 아니고 쭉 연결된 의자라 당황했어요 ㅎㅎ
요 근래에 이런 의자를 만나본 적이 없기에 ㅎㅎ
좌석은 100석 될까??
저는 중간좌석 배정받아서 아들이 안 보인다고 불평을 말하고 있는데
사회자가 나와서 맨 앞줄에 부모없이 볼 친구들은 앉아도 된다고 했어요.
아들은 엄마인 나에게 단 한마디 질문도 안하고 바로 직행해서 앞자리에 앉았답니다.
당당한 아들이 대견하면서도 아주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게 좀 있어요.
호기심 찬 모습으로 기다리는 아들램 모습.
[방귀쟁이 며느리]는 동화책으로 출판사 서로 다른것을 3권 정도 읽었어요.
내용 알고 보는 거랍니다.
언제나 그렇듯, 뮤지컬 보기전에 책은 여러번 읽고 갑니다.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어린이 관람객과 함께 하는 시간이 찾아왔어요.
아들램, 또 용감하게 손 들고 무대 앞으로 나갔지요.
아주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놀아 좋네요.
이런 놀이를 함께 하고 나서 다시 무대에서 내려와 자리로 착석.
[방귀쟁이 며느리]에서는 3명의 배우가 열연을 했어요.
책 내용처럼 며느리가 방귀때문에 고생하다가 쫒겨나고 다시 시댁에 가서 살게 되는 해피엔딩 이야기였어요.
책과 다른것은 돼지가 나온다는 것이죠.
이 뮤지컬에서는 돼지도 방귀를 많이 끼는데 냄새가 엄청나는 방귀를 낀다고 해요.
나쁜 호랑이를 물리치는데 돼지와 며느리가 함께 도와 승리를 만들어내죠.
50분 뮤지컬 내내
아이들이 깔깔깔~~웃고 또 웃네요.
경복궁 아트홀, 너무 작고 답답해서 부모인 저는 별로 였는데
아이들은 뮤지컬에 흠뻑 빠져 아주 잘 노는 모습이었어요.
뮤지컬 끝나고 바로 포토타임을 진행해요.
무대에 올라가 찰칵 찰칵 사진 찍고 왔답니다.
가끔 어린이뮤지컬 중에 사진 1장 찍고 폴라로이드 주면서 5천원 받는 경우가 있는데
[방귀쟁이 며느리]는 그냥 핸드폰으로 사진 찍을 수 있게 포토서비스 해 주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