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날 보면 좋은 공연 련蓮, 다시 피는 꽃
모처럼 저희 최남매와 함께 기분좋게 서울 나들이를 떠났어요
공연도 보고 역사탐방도 하기로 했거든요 ㅎㅎㅎ
오늘의 목적지는 정동극장!!~~
정동길에 위치한 그곳!!^^
'련' 다시 피는 꽃을 보기전에 조선 후기에 대해서
미리 예습을 하기로 합니다 ㅎㅎㅎ
련, 다시피는 꽃은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구성되었거든요~~
그리고 공연을 보기전에 체험하게 될 '정동길 역사탐방'도 조선 후기라서
미리 공부해 두면 좋겠죠?ㅎㅎㅎ
1호선 시청역 1번출구에서 내렸더니 저렇게 큼직하게 안내되어있네요
반가운 마음에 사진부터 ㅋㅋㅋㅋㅋ
1번출구로 나와서 간단하게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사먹고
정동극장으로 이동!!~~~^^
2시부터 정동길 역사탐방 시작이라서
10분전에 정동극장 앞마당에 도착해야 하거든요 ㅎㅎ
련 공연은 4시에 시작되고요.
이동하면서 덕수궁을 지나칠수 없겠죠?ㅎㅎㅎ
덕수궁의 원래 명칭은 '경운궁' 이지만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를 한 뒤
이 곳에 살자 고종의 장수를 진다는 뜻에서
'덕수궁' 으로 개칭되었다고 하네요.
덕수궁 돌담길 거닐며~~
저희 아이들과는 처음 와본 '덕수궁' 돌담길이네요 ㅎㅎㅎ
티비에서 볼때마다 꼭 같이 와보고 싶다,,,라고 했었는데^^
날씨까지 한몫해줘서 완젼 땡큐였어요
커갈수록 사진찍는걸 너무도 귀찮아하고 싫어라하는 아들도
저때만큼은 기분이 날아갈듯 좋았는지 얼굴에 보이시죠?
"엄마, 점프할때 빨리 찍어 주세요~~!!"
엄마손이 똥손이라서 순간포착을 못했네요;;;;
들고있던 폰도 똥폰이라서 ㅋㅋㅋㅋㅋ
요렇게 덕수궁 돌담길을 쭈욱~~~ 따라서 걸어오다보면
누구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동극장 ㅋㅋㅋ
정동극장
정동극장 도착!!!~~~
한방에 도착했어요^^
련蓮, 다시 피는 꽃
2017. 4월 6일~ 10월 29일까지
관람시간 : 화 - 일 4시 / 8시
(월요일 공연 없음)
관람가
VIP 6만원 / R 5만원 / S 4만원
문의 / 예매
인터파크 1544-15555
정동극장 02)751-1500
십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기념 사진도 찍고
주변도 둘러보는 여유를 가졌어요^^
정동극장 1층에 카페도 있는데 공연티켓을 제시하시면
음료할인도 받으실수 있어요.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
시간이 되어서 정동길 역사탐방이 시작되었어요
이날 안내해설 도와주신 쌤이세요^^
시작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하나라도 더 설명해주시려고 시간을 더 넘겨서
진행해 주셨던 쌤이셨어요 ㅎㅎㅎ
우리 아이들이 꼭 기억해야할 것들,
잊지 말아야 할것들을 강조해 주셨답니다^^
구 러시아공사관(사적 제253호)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고종이 세자(순종)와 1년간 피신해 머물렀던 '아관파천'의 현장이죠.
을미사변부터 명성황후, 아관파천, 을사늑약 등
현재 초등 6학년 교과과정에서 나오는 부분들이라서
더욱 관심있게 듣고왔어요.
명성황후는 우리나라의 국모라고 하잖아요.
명성황후 시해사건 잊지 말아야겠죠.
우리가 꼭 알고 기억해야 할 부분은 '을사늑약' 이거에요.
학교에서 '을사조약' 이라고 배웠는데 사실 '을사조약' 은
일본에서 그렇게 부르는거고
'을사늑약' 이 맞는 표현이라고 하네요.
앞으로라도 바르게 말하고 표현하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알려줘야 겠어요!
정동 이화여고 심슨기념관 앞쪽에 세워져있는 비석
이런곳에 이런 비석이 있다는게 쌩뚱맞다고 생각했는데,,,
해설해주시는 쌤 역시 왜 이런곳에
이비석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하시네요,,,
비석에 새겨진 뜻은 이곳을 지나갈때는
위, 아래 상관없이 말에서 내려서 가거라
라는 뜻이라네요 ㅎㅎㅎ 굉장히 겸손해 지네요^^;;;
이화학당은 1886년 메리 스크랜튼 부인에 의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신식 여성교육기관이래요.
헨리 아펜젤러 목사
1885년 4월 아펜젤러 목사가 선교사로 와 한옥 한 채를 구입해
예배를 봄으로써 정동교회의 역사가 시작되었어요.
정동교회는 일제강점기 항일 활동의 거범으로서, 이곳에서
독립선언문이 비밀리에 등사되었어요.
이때문에 민족대표 33인에 포함되 이필주 담임목사와
박동완 전도사가 옥고를 치르기도 했어요.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신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은 1885년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 목사에 의해 세워졌다.
당시 정동의 한옥 한 채를 사서 학교를 개설하였다가
1887년에 최초의 서양식 벽돌양옥으로 배재학당 본관을 준공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배재학당 동관은 1916년 건립되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소설가 나도향, 시인 김소월, 한글학자 주시경,
독립운동가 지청천 등이 이학교에서 배출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학생들이 다녔던 신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
위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죠.
구 대법원청사 / 서울시립미술관
원래 이곳에는 1886년에 조성된 관립 육영공원이 있었다.
189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재판소인 평리원이 들어섰고,
1910년 대한제국 말기에는 토지조사국이 들어서기도 했다.
1928년 경성지방법원, 고등법원 등의 청사 확장 및 이전과 함께
법원 단지가 되었다.
우리가 몰랐던 모르고 지나칠뻔했던 우리의 역사를 배우고
때론 즐겁고 유익했던 소중한 시간을 보냈어요^^
1시간 40여분의 시간이 훅~ 지나가버릴만큼 집중했었나봐요 ㅎㅎㅎ
눈꼽만큼 기대하지 않았던 저희아들은 탐방 중간중간 대답까지하는
기적을 보여줬었답니다 ㅋㅋㅋㅋㅋ
드디어 시작된 련蓮,다시 피는 꽃
공연시작 전 핸드폰은 꺼두세요!~
앞좌석을 발로차면 미워요!!!ㅡㅡ
저희 아이들 어린이 뮤지컬은 봤었는데
요런 한국 대표 전통 공연은 첨이라서
나름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했어요^^
공연이 시작되면 사진촬영은 금지!!~~^^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사랑과 이별, 전쟁의 서막이 펼쳐진다.
시작부터 엄청난 음향과 배우들의 무용이 압도적이였어요,,,
너무너무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놀랍더라고요!!!^^
조선 왕실. 왕과 왕비가 자리한 가운데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축제가 시작됩니다.
왕과 왕비가 등장하면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축제가 시작되는
음악과 춤이 시작~~~
여기서 왕실에서 볼 수 있었던 화려하고
격조 높은 한국 전통 궁중 무용을 볼 수 있었어요
악(樂)과 무(舞)가 제일 난 무희, 서련의 화려한 춤사위가 시작되자
그 꽃 같은 아름다움에 왕은 넋을 잃고, 이에 질투심에 사로잡힌 왕비는
서련을 궁 밖으로 내쫓았어요.
여주인공 서련의 화려한 춤사위에 반하지않을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ㅎㅎㅎ
공연이 시작된지 얼마지나지 안았는데 관중석에서
큰 박수소리가 터져나오기까지 했었어요;;;
제례의식에서 공연되는 무용인 '일무'와 나라의 태평성대와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며 왕과 왕비가 직접 추는 무용 '태평무'는
고증을 바탕으로 한 창작무의 형태로 관객에 화려한
품격을 선사합니다. 특히, 칼을 도구로 하여 추는 춤 '검무'는
련 공연에서 남성무로 구성하여 한국 무용의
박진감과 에너지를 꽃 피워요.
남성미와 꽃미모가 함께 어우러진 궁의 제일 장군 도담은
서련을 연모하고 있곤 마음을 감추지 않고,
그녀와 함께 같은 길을 가려한다.
서련과 도담은 달빛아래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때, 서련을 다시 궁으로 데려가려는 왕의 군사와
이를 막으려는 도담의 결투가 벌어지고,
도담을 구하기 위해 서련은 왕과 함께
궁으로 되돌아 가는 길을 택하는데...
공연을 보기전 초딩인 울아이들이 이해하고 볼수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혹시라도 걱정하시는 분들은
노노노!!~~~~~^^
보는 내내 집중할수밖에 없는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무용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더욱 확실해진건 역시 우리나라 한복이 아름답고 곱고 예쁘네요 ㅋㅋㅋㅋㅋ
집으로 돌아가는데 딸아이가 하는말이 너무도 웃겼어요 ㅎㅎㅎ
"엄마. 여태 저희가 봤었던 뮤지컬이나 공연은
왜 오늘봤던거랑 다르게 느껴져요?"
전에 봤던것들이 굉장히 유아틱하게 느껴졌었나봐요^^;;;
"솔직히 정말 놀랬어요.
공연보고 꿈이 바뀔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하는데 제가 더 깜놀랬다는 ㅎㅎㅎㅎㅎ;;;;;;
앞으로 더 많은걸 보여주고 더 많은걸 경험하게 해줘야겠어요^^
련, 다시 피는 꽃 티켓가격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