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어린이를 위한 5월의 풍성한 공연물
작성자 :히플러
등록일 :2003-04-24 01:28:30
조회수 :11,173
한겨레신문에서 퍼왔습니다.^^
△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5월 무대 주제어는 어린이
어린이날을 앞뒤로 자녀와 함께 가볼 만한 무대가 풍성하다. 북적대는 놀이동산 대신 연극·뮤지컬·음악회·발레 등 문화생활을 맛보도록 하는 것도 색다른 어린이날 선물이 될 것이다.
연극 뮤지컬 음악회 발레 거품쇼‥
어린이날 앞두고 가족공연 쏟아져
◆ 연극
어린이문화예술학교가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 무대에 올린 <춘하추동 오늘이>(25일~5월11일)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전통연희에 바탕을 둔 창작연극이다. 이 작품은 배우 고동업씨가 연출을 맡아 사계절을 주관하는 선녀 오늘이의 이야기인 제주 구전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미와 표현기법을 조화시켰다. 특히 전통악기 연주과 전통문양의 무대, 단청 색감, 강렬한 빛의 조명 등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분위기와 함께 따뜻한 휴머니즘을 불러일으킨다. (02)725-4032.
극단 손가락이 세계적인 동화작가 미카엘 엔데의 원작 <마법의 스프>를 김대환씨의 각색으로 어린이 뮤지컬로 꾸며 하늘땅소극장 무대(3월18일~4월27일)에 올렸다. 서로 나누려 하지 않아서 전쟁을 하는 두 나라의 이야기를 노래와 인형마임 등으로 표현해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02)7474-222.
한국문화의 집 코우스에서 공연하고 있는 <돌이와 천마>(4월4일~26일)는 극단 민들레 대표 송인현씨가 우리의 아기장수 설화를 바탕으로 천마 이야기를 더해 작품화하고 연출해서 무대에 올린 어린이연극이다. 특히 이 연극은 가야금 선율이 연극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전통 꼭두극의 인형을 토우로 바꿔 사람의 원시성과 안정된 정서, 상상력을 이끌어냈다. (02)3663-6652.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하륵 이야기>(30일~5월5일) 또한 전통설화를 소재로 삼은 가족연극으로 배요섭씨가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노부부가 늦둥이 하륵의 배고픔을 채워주기 위해 스스로 자식에게 먹혀주는 줄거리로 타악기 연주와 춤사위, 우스꽝스런 가면연기 등이 공연 내내 신명을 돋우지만 끝내는 가족의 사랑을 뭉클하게 느끼게 한다. (02)525-6929.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는 5개 극단이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진 동화와 전설을 인형극으로 꾸며 22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인형극 축제를 펼친다. 바다 인형극단의 <천방지축 꼬마 마법사>(4월22일~28일), 개구쟁이 인형극단의 <사랑에 빠진 개구리>·<소가 된 게으름뱅이>·<애벌레의 꿈>(4월29일~5월5일), 소리 인형극단의 <호랑이와 오누이>(5월6일~12일), 작은세상 인형극단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13일~19일), 소뚜껑 인형극단의 <피터와 늑대>(20일~26일) 등 인형극을 관람하고 인형들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02)778-6295.
△ 가족 록 뮤지컬 '춤추는 강아지'(사진 위),어린이 뮤지컬 '신밧드'
◆ 뮤지컬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는 <오즈의 마법사>, <춤추는 강아지>, <어린 왕자>, <신밧드> 등이 어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우연히 마법에 걸린 도로시가 말하는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등과 함께 소원을 풀기 위해 마법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오즈의 마법사>는 세계 각국에서 동화, 영화, 뮤지컬로 리바이벌을 거듭해온 고전이다. 이번 작품은 강선희씨가 12곡 전곡을 새로 작곡했다. 제작 극단 예우. 23∼27일 오후 3·6시,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02)762-8846.
가족 록 뮤지컬 <춤추는 강아지>는 ‘족보’있는 애완견에 둘러싸인 ‘똥개’ 누렁이를 통해 누구나 동등하고 소중한 가치를 지닌 인격체임을 일깨워주는 따뜻하고 활기찬 작품. 제작 성시어터라인. 다음달 25일까지, 평일 오후 3시, 주말·휴일 오후 2·4시, 월요일 공연 없음, 정동극장. (02)751-1500.
가족 뮤지컬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 원작의 동화를 바탕으로 작곡가 최종혁씨가 곡을 붙인 작품. 소행성의 어린 왕자가 장미를 좀더 잘 사랑하기 위해 여러 별을 도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의 눈으로 본 어른들의 아집을 이야기한다. 개그맨 박성호, 심현섭씨 등이 특별 출연한다. 제작 다운기획. 다음달 2∼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 (02)2601-8822.
서울방송의 어린이뮤지컬 <신밧드>는 마법에 걸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샴사공주와 신밧드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신밧드 역에 가수 강성, 샴사공주 역에 그룹 디바의 이민경이 각각 출연한다. 다음달 3∼16일 오후 2·5시, 엘지아트센터. (02)369-2911.
◆ 음악회·발레·기타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도 국악·서양고전음악에서 동요에 이르기까지 풍성하다.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다음달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금난새와 함께 하는 어린이 음악회’에서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와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은 5월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우리 소리로 여는 동심’이란 공연을 마련해 구연과 국악기가 어우러진 ‘호랑이와 곶감’, 풍물놀이 등을 들려준다. 작곡가 신동일씨는 4∼5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이상한 밤’이란 제목으로 어린이 음악회를 연다. 신동일씨가 작곡한 ‘이상한 밤’ 노래 배우기와 동요 마당, 실내악 연주 등의 시간이 이어진다. 또, 한국방송교향악단은 오는 26일 ‘매직키드 마수리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앙코르 공연을 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3∼10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피터와 늑대 & 재미있는 이야기 발레’ 공연을 연다. 1부에선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대표적 발레 작품의 주요 장면을 해설과 함께 보여준다. 2부에선 프로코피에프가 작곡한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에 맞춰 새로 창작한 발레극을 무대에 올린다.
△ 비눗방울 예술가 판양의 '짐보리 메가 버블 쇼'.
‘비누방울 예술가’라는 낯선 직함을 가진 헝가리-베트남계 캐나다인 판양의 첫 내한 공연 ‘짐보리 메가 버블 쇼’도 흥미롭다. 비누방울 고리, 12겹의 비누방울, 47m의 가장 긴 비누방울벽 등을 만든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판양의 공연에 앞서, 어린이 과학프로그램 전문단체인 ‘매드 사이언스’는 과학실험 연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알려준다. 4∼5일, 한전아츠풀센터. (02)594-4053.
정상영 이상수 기자 [email protected]
△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5월 무대 주제어는 어린이
어린이날을 앞뒤로 자녀와 함께 가볼 만한 무대가 풍성하다. 북적대는 놀이동산 대신 연극·뮤지컬·음악회·발레 등 문화생활을 맛보도록 하는 것도 색다른 어린이날 선물이 될 것이다.
연극 뮤지컬 음악회 발레 거품쇼‥
어린이날 앞두고 가족공연 쏟아져
◆ 연극
어린이문화예술학교가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 무대에 올린 <춘하추동 오늘이>(25일~5월11일)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전통연희에 바탕을 둔 창작연극이다. 이 작품은 배우 고동업씨가 연출을 맡아 사계절을 주관하는 선녀 오늘이의 이야기인 제주 구전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미와 표현기법을 조화시켰다. 특히 전통악기 연주과 전통문양의 무대, 단청 색감, 강렬한 빛의 조명 등은 아름답고 환상적인 분위기와 함께 따뜻한 휴머니즘을 불러일으킨다. (02)725-4032.
극단 손가락이 세계적인 동화작가 미카엘 엔데의 원작 <마법의 스프>를 김대환씨의 각색으로 어린이 뮤지컬로 꾸며 하늘땅소극장 무대(3월18일~4월27일)에 올렸다. 서로 나누려 하지 않아서 전쟁을 하는 두 나라의 이야기를 노래와 인형마임 등으로 표현해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02)7474-222.
한국문화의 집 코우스에서 공연하고 있는 <돌이와 천마>(4월4일~26일)는 극단 민들레 대표 송인현씨가 우리의 아기장수 설화를 바탕으로 천마 이야기를 더해 작품화하고 연출해서 무대에 올린 어린이연극이다. 특히 이 연극은 가야금 선율이 연극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전통 꼭두극의 인형을 토우로 바꿔 사람의 원시성과 안정된 정서, 상상력을 이끌어냈다. (02)3663-6652.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하륵 이야기>(30일~5월5일) 또한 전통설화를 소재로 삼은 가족연극으로 배요섭씨가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노부부가 늦둥이 하륵의 배고픔을 채워주기 위해 스스로 자식에게 먹혀주는 줄거리로 타악기 연주와 춤사위, 우스꽝스런 가면연기 등이 공연 내내 신명을 돋우지만 끝내는 가족의 사랑을 뭉클하게 느끼게 한다. (02)525-6929.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는 5개 극단이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진 동화와 전설을 인형극으로 꾸며 22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인형극 축제를 펼친다. 바다 인형극단의 <천방지축 꼬마 마법사>(4월22일~28일), 개구쟁이 인형극단의 <사랑에 빠진 개구리>·<소가 된 게으름뱅이>·<애벌레의 꿈>(4월29일~5월5일), 소리 인형극단의 <호랑이와 오누이>(5월6일~12일), 작은세상 인형극단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13일~19일), 소뚜껑 인형극단의 <피터와 늑대>(20일~26일) 등 인형극을 관람하고 인형들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02)778-6295.
△ 가족 록 뮤지컬 '춤추는 강아지'(사진 위),어린이 뮤지컬 '신밧드'
◆ 뮤지컬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는 <오즈의 마법사>, <춤추는 강아지>, <어린 왕자>, <신밧드> 등이 어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우연히 마법에 걸린 도로시가 말하는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등과 함께 소원을 풀기 위해 마법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오즈의 마법사>는 세계 각국에서 동화, 영화, 뮤지컬로 리바이벌을 거듭해온 고전이다. 이번 작품은 강선희씨가 12곡 전곡을 새로 작곡했다. 제작 극단 예우. 23∼27일 오후 3·6시,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02)762-8846.
가족 록 뮤지컬 <춤추는 강아지>는 ‘족보’있는 애완견에 둘러싸인 ‘똥개’ 누렁이를 통해 누구나 동등하고 소중한 가치를 지닌 인격체임을 일깨워주는 따뜻하고 활기찬 작품. 제작 성시어터라인. 다음달 25일까지, 평일 오후 3시, 주말·휴일 오후 2·4시, 월요일 공연 없음, 정동극장. (02)751-1500.
가족 뮤지컬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 원작의 동화를 바탕으로 작곡가 최종혁씨가 곡을 붙인 작품. 소행성의 어린 왕자가 장미를 좀더 잘 사랑하기 위해 여러 별을 도는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의 눈으로 본 어른들의 아집을 이야기한다. 개그맨 박성호, 심현섭씨 등이 특별 출연한다. 제작 다운기획. 다음달 2∼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 (02)2601-8822.
서울방송의 어린이뮤지컬 <신밧드>는 마법에 걸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샴사공주와 신밧드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신밧드 역에 가수 강성, 샴사공주 역에 그룹 디바의 이민경이 각각 출연한다. 다음달 3∼16일 오후 2·5시, 엘지아트센터. (02)369-2911.
◆ 음악회·발레·기타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도 국악·서양고전음악에서 동요에 이르기까지 풍성하다.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다음달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금난새와 함께 하는 어린이 음악회’에서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와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은 5월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우리 소리로 여는 동심’이란 공연을 마련해 구연과 국악기가 어우러진 ‘호랑이와 곶감’, 풍물놀이 등을 들려준다. 작곡가 신동일씨는 4∼5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이상한 밤’이란 제목으로 어린이 음악회를 연다. 신동일씨가 작곡한 ‘이상한 밤’ 노래 배우기와 동요 마당, 실내악 연주 등의 시간이 이어진다. 또, 한국방송교향악단은 오는 26일 ‘매직키드 마수리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앙코르 공연을 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3∼10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피터와 늑대 & 재미있는 이야기 발레’ 공연을 연다. 1부에선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대표적 발레 작품의 주요 장면을 해설과 함께 보여준다. 2부에선 프로코피에프가 작곡한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에 맞춰 새로 창작한 발레극을 무대에 올린다.
△ 비눗방울 예술가 판양의 '짐보리 메가 버블 쇼'.
‘비누방울 예술가’라는 낯선 직함을 가진 헝가리-베트남계 캐나다인 판양의 첫 내한 공연 ‘짐보리 메가 버블 쇼’도 흥미롭다. 비누방울 고리, 12겹의 비누방울, 47m의 가장 긴 비누방울벽 등을 만든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판양의 공연에 앞서, 어린이 과학프로그램 전문단체인 ‘매드 사이언스’는 과학실험 연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알려준다. 4∼5일, 한전아츠풀센터. (02)594-4053.
정상영 이상수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