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하니

등록일 :2003-04-18 07:04:02

조회수 :7,366

좋은 공연들 섭외해주신 것만해도 감사한데
직접 나와서 사진에 아이들과 이야기에...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요즘 울 아들한테 멋진 엄마 소리듣고 있습니다.

좋은 공연이야 단체관람할 거 없이 본인들이 직접 찾아가서 보면 되지않냐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렇게 뭔가 정해진 일정이 아니라면 선뜻 외출해지지 않기에
저로서는 여러모로 감사하네요.

히플러님은 언제봐도 열정이 넘치는 분이세요.
님역시 두 아이의 엄마에 아내에 며느리에 등등의 역할이 많을텐데
쑥쑥의 대표로서도 열심히 뛰고 계시니..
한 두가지 역할로도 허덕이는 저로서는 마냥 부러울 수밖에요...

게다가 제가 히플러님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베풀기 좋아하는 분이시기 때문이지요.
천리안 주동때부터 그랬지만
자기 자랑에서가 아니라 남들에게 더 많이 알려주시려고
힘들게 얻은 정보 술술 풀어놓으시고..
늘 더 주지못해 안타까워하는 정깊은 우리네 아낙같습니다.

어제처럼 날씨 좋은 날,
아이들 손잡고 나들이가고 싶지만
단체관람때문에 외출해야된다는 글을 읽으며
짠한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이들은 유명한 사이트의 대표로서
이윤이 얼마나 남겠냐는 말도 서슴없이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거의 사회사업이자 봉사지요.
그동안 아이들이나 가정이 희생되었고
그걸 바라보는 히플러님 마음이 얼마나 안되었을까...

요새 좀 야위신 것 같습니다.
나도 저렇게 얼굴이 갸름해봤으면 하는 얼굴형이
어제는 길쭉하게 느껴질 정도로...
(혹시 운동탓? 그럼 반길 일이구요...)
언제 만나면 꼭 밥 사드려야지 하고 생각했다가도
그냥 머뭇머뭇, 쭈뼛쭈뼛하다가 그냥 돌아서네요.
다음에 저보면 꼭 뭐 좀 사달라고 졸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