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들이

이벤트 당첨됬다는 소식에 딸아이와 손붙들고 어찌나 뛰었던지...그날의 행복감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24개월 미만인 동생은 덕분에 또 무료입장까지 할수 있어 더욱 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시간 넉넉히 잡고 간 덕에 공연장 밖에 마련된 포토존 여기저기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어봤네요

워낙 친근한 캐릭터라 과연 어떤 내용으로 뮤지컬과 연결되어졌는지 기대가 무척 컸구요.

우선 캐릭터 친구들이 커다란 인형옷을 입은 배우들로 탄생했어요.다른 공연들 적잖이 봐왔지만 이런 등장인물들은 첨이었네요.중간중간 주인공들이 무대밖 관람석으로 뛰어나와 함께 하는데 생각보다 커서 깜짝~뒤로 물러났네요.단 한사람 사냥꾼만이 사람(?)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왔구요.그나마도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요...개인적으로 열연하시는 배우분들의 활기찬 표정들을 볼수 없어 아쉬웠거든요.

시종일관 똑같은 얼굴의 인형을 보고 있자니..그래도 아이들은 도라에몽속으로 풍~덩 빠졌겠다 싶어요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공룡 피스케의 엄마를 찾아주며 떠나는 모험을 그린 이번 공연은 다른 소극장

공연들과는 일단 스케일면으로도 비교 할수 없이 웅장했구요 이야기속에서 관객들의 상상을

업그레이드 할수 있도록 영상물이 등장하는데 하얀 커튼위로 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네요.

우리 딸아이...지난번 3D입체 영상으로 봤던 무시무시한 상어가 기억났던지 잠시 귀를막고 고개를 숙이더라구요^^인간 사냥꾼이 상자를 가지고 엄마 공룡을 만드는 장면에선 무대밖으로 떨어뜨린 상자를 준비된 이 엄마의 센스로 우리 딸아이가 젤 먼저 뛰어나가 사냥꾼을 돕는 역할도 해보고.....

어라~ 그러고보니 나쁜 사냥꾼아저씨를 도와준 셈이 되버렸네요~*^^*

수많은 비눗방울이 무대위로 쏟아지면서 이야기는 끝이나고 우리 주인공들이 다시 무대위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었어요.아주 잠시긴 하지만요...

포토타임이 있었다면 더 좋았지 않았나 싶구요.욕심많은 엄마의 바람이네요...

23개월된 우리 둘째에게도 소중한 한자리 주시고 또 우리 딸아이와 멋진 공연 볼 수 있어 너무나 감사했어요.날씨는 무더웠지만 화려한 햇살 받으며 행복한 하루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