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토토" 를 보고나서 ...이럴수가^^
작성자 :레이첼
등록일 :2002-07-24 16:11:20
조회수 :15,424
"이럴수가 !이거 우리나라 어린이 창작 뮤지컬 맞아?!"
남편이랑 제가 동시에 한 말입니다.
지난 19일 아이들이랑 뮤지컬<토토>를 두번째 보고왔어요.
지난 봄 공연 때에는 남편이랑 같이 온 가족이 보았는데
공연을 보고 난후 모두 토토의 열렬한 팬이 되었답니다.
무대,소품,의상,분장,조명,음악,음향 등 정말 나무랄데 없이 멋진 공연이었거든요.
할 말이 많아 나눠서 정리해볼게요.
*무대/소품/의상/분장
우주선이 발사되는 장면, 쓰레기로봇 사령관 바바의 움직이는 의자,
광선검과 물이 뿜어져나오는 워터볼(정확히는 눈 스프레이같아요)
화성인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이상한 피리,
천정에서 무대 위로 떨어지는 물
(이것 역시 눈스프레이/ 지난 봄공연때는 정말 물이 떨어져 더 실감이 났었는데...)
죽었던 나무에서 꽃이 환성적인 풍선쇼 ...
마지막 장면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인지...
주로 쓰레기로 오염된 화성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인지...
무대가 좀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봄 공연과 비교할 때 훨씬 밝아졌구요.
각 막마다 등장하는 소품들은 정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이었어요.
특히 로봇들의 의상, 분장,소품 담당하신분께 정말 상을 주고 싶네요.^^
*음향/음악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음악과 음향이 라이브라는 점도 놀랐는데
토토와 미로공주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듀엣곡,
로봇들의 신나는 힙합랩등 연주되는 장르까지 다양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나중에 백스테이지투어때 설명을 해주셔서 알게 된거지만
일렉기타와 전자 드럼에서 나는 효과음들은 정말 신기할정도였지요.
*배우
EBS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형으로 나오는 권형준씨가 주인공 토토역을
맡았지만 제가 본 이번 공연에는 교체출연을 하여 로봇 바퉁(?)역을 하던
배우가 토토역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교체출연한 분이가 훨씬 노래를
잘 하는 것 같더군요.
사실 개인적으로 더 매력적인 캐릭터는 바바사령관이었는데
노래도 잘하시고 카리스마가 있었어요.^^
*관람하기 전 참고 하실 것!
1.관람연령
신문을 보니 주로 초등학교 3학년이상으로 관람연령을 소개했던데요
일단 초등학생이면 정말 재밌게 볼 것 같아요.
그 또래 애들이 좋아하는 건 거의 다 나오니까요.
36개월부터 원칙적으로 관람이 가능한데 공연관람 경험이 좀 있다면
30개월 전후 부터는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 둘째(3살/27개월)는 6살 오빠보다 더 재밌어하며 보았답니다
큰 애 데려가고 싶은데 둘째가 맘에 걸리신다면 참조하시구요.
뿡뿡이의 짜잔형을 아는 아이라면 더 좋아 하겠죠
단, 겁이 좀 많은 아이는 덜 재밌어 할 것 같아요.
로봇이나 무대 등을 무서워 할 수도 있거든요.
2.홈페이지 먼저 보고가세요(totorang.com)
아이가 컴퓨터를 좀 한다면 공연 전에 미리 <토토>홈페이지를
방문하고 가는 게 효과적일 것 같아요.
부분적으로 공연맛보기나 노래 듣기가 가능하거든요.
저희 큰아이는 첫 공연을 보기 전부터
거의 매일 토토 홈페이지에 들어가더니
노래를 거의 다 외웠더라구요.
가끔 6살아들과 함께 듀엣으로 부르곤 한답니다.^^
공연장에서 직접 들으니 더욱 신나더군요.
3.백 스테이지투어
이왕 토토를 보실 분이라면 백 스테이지 투어도 꼭 참여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1차공연때는 참여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끝까지는 못했지만
무대설명까지 들었거든요.
직접 무대위로 올라가 설명을 듣고 무대 위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비밀(?)도 알아보고...
다른 엄마들의 얘기를 들으니 분장실에서는 배우들이 화장을 지우는 것도 봤다고 하는군요.
참 유익하고 새로운 체험이었습니다.
한 가지 알고계실 것은 공연직후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찍기 이벤트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둘 중 택일하셔야 한다는 것이죠.
전 물론 백 스테이지투어를 선택했습니다만.
4.통로 쪽 좌석이 좋아요.
처음 토토가 등장 할때 객석 뒤에서 중앙통로로 들어 오구요
공연 중에도 로봇들과 별 삐에로들이 각 통로로 나왔다 들어갔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때는 특이하게도 무대커튼이 내려지는 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각 통로를 지나 객석 뒤 출입문으로 퇴장하기 때문에
통로 가까이에 앉아있을 경우 아이들이 배우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손을 잡아 볼 수도 있으니까요.
*줄거리는 생략할게요.
쓰레기로 고통받는 화성을 우정과 사랑으로 토토가 구해준다는 내용.
환경문제를 재밌고 감동적으로 다룬 멋진 어린이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이상! 뮤지컬 토토에 완전히 반한 엄마의 길고 긴 공연후기였구요~.
아이들과 멋진 추억만들기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좋겠네요..^^
남편이랑 제가 동시에 한 말입니다.
지난 19일 아이들이랑 뮤지컬<토토>를 두번째 보고왔어요.
지난 봄 공연 때에는 남편이랑 같이 온 가족이 보았는데
공연을 보고 난후 모두 토토의 열렬한 팬이 되었답니다.
무대,소품,의상,분장,조명,음악,음향 등 정말 나무랄데 없이 멋진 공연이었거든요.
할 말이 많아 나눠서 정리해볼게요.
*무대/소품/의상/분장
우주선이 발사되는 장면, 쓰레기로봇 사령관 바바의 움직이는 의자,
광선검과 물이 뿜어져나오는 워터볼(정확히는 눈 스프레이같아요)
화성인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이상한 피리,
천정에서 무대 위로 떨어지는 물
(이것 역시 눈스프레이/ 지난 봄공연때는 정말 물이 떨어져 더 실감이 났었는데...)
죽었던 나무에서 꽃이 환성적인 풍선쇼 ...
마지막 장면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인지...
주로 쓰레기로 오염된 화성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인지...
무대가 좀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봄 공연과 비교할 때 훨씬 밝아졌구요.
각 막마다 등장하는 소품들은 정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이었어요.
특히 로봇들의 의상, 분장,소품 담당하신분께 정말 상을 주고 싶네요.^^
*음향/음악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음악과 음향이 라이브라는 점도 놀랐는데
토토와 미로공주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듀엣곡,
로봇들의 신나는 힙합랩등 연주되는 장르까지 다양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나중에 백스테이지투어때 설명을 해주셔서 알게 된거지만
일렉기타와 전자 드럼에서 나는 효과음들은 정말 신기할정도였지요.
*배우
EBS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형으로 나오는 권형준씨가 주인공 토토역을
맡았지만 제가 본 이번 공연에는 교체출연을 하여 로봇 바퉁(?)역을 하던
배우가 토토역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교체출연한 분이가 훨씬 노래를
잘 하는 것 같더군요.
사실 개인적으로 더 매력적인 캐릭터는 바바사령관이었는데
노래도 잘하시고 카리스마가 있었어요.^^
*관람하기 전 참고 하실 것!
1.관람연령
신문을 보니 주로 초등학교 3학년이상으로 관람연령을 소개했던데요
일단 초등학생이면 정말 재밌게 볼 것 같아요.
그 또래 애들이 좋아하는 건 거의 다 나오니까요.
36개월부터 원칙적으로 관람이 가능한데 공연관람 경험이 좀 있다면
30개월 전후 부터는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 둘째(3살/27개월)는 6살 오빠보다 더 재밌어하며 보았답니다
큰 애 데려가고 싶은데 둘째가 맘에 걸리신다면 참조하시구요.
뿡뿡이의 짜잔형을 아는 아이라면 더 좋아 하겠죠
단, 겁이 좀 많은 아이는 덜 재밌어 할 것 같아요.
로봇이나 무대 등을 무서워 할 수도 있거든요.
2.홈페이지 먼저 보고가세요(totorang.com)
아이가 컴퓨터를 좀 한다면 공연 전에 미리 <토토>홈페이지를
방문하고 가는 게 효과적일 것 같아요.
부분적으로 공연맛보기나 노래 듣기가 가능하거든요.
저희 큰아이는 첫 공연을 보기 전부터
거의 매일 토토 홈페이지에 들어가더니
노래를 거의 다 외웠더라구요.
가끔 6살아들과 함께 듀엣으로 부르곤 한답니다.^^
공연장에서 직접 들으니 더욱 신나더군요.
3.백 스테이지투어
이왕 토토를 보실 분이라면 백 스테이지 투어도 꼭 참여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1차공연때는 참여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끝까지는 못했지만
무대설명까지 들었거든요.
직접 무대위로 올라가 설명을 듣고 무대 위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비밀(?)도 알아보고...
다른 엄마들의 얘기를 들으니 분장실에서는 배우들이 화장을 지우는 것도 봤다고 하는군요.
참 유익하고 새로운 체험이었습니다.
한 가지 알고계실 것은 공연직후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찍기 이벤트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둘 중 택일하셔야 한다는 것이죠.
전 물론 백 스테이지투어를 선택했습니다만.
4.통로 쪽 좌석이 좋아요.
처음 토토가 등장 할때 객석 뒤에서 중앙통로로 들어 오구요
공연 중에도 로봇들과 별 삐에로들이 각 통로로 나왔다 들어갔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때는 특이하게도 무대커튼이 내려지는 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각 통로를 지나 객석 뒤 출입문으로 퇴장하기 때문에
통로 가까이에 앉아있을 경우 아이들이 배우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손을 잡아 볼 수도 있으니까요.
*줄거리는 생략할게요.
쓰레기로 고통받는 화성을 우정과 사랑으로 토토가 구해준다는 내용.
환경문제를 재밌고 감동적으로 다룬 멋진 어린이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이상! 뮤지컬 토토에 완전히 반한 엄마의 길고 긴 공연후기였구요~.
아이들과 멋진 추억만들기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