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갯벌은 살아있다..)
작성자 :khwfamily
등록일 :2002-07-10 04:59:53
조회수 :16,222
대부도는 다녀오지 않아서 말씀을 못드리겠구요.
서해의 바다는 동해 바다와는 정말 많이 다르지요.
몇년전보다 도로사정이 나아져서 수월하게 가기는 합니다만..
차가 갑자기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비봉 IC까지는 일사천리로 가더라도
1차선도로가 시작되는 부분에서부터 멀리서 보이는 매바위만
한없이 바라보고 계셔야 할수도 있습니다.
(이럴때 가지고 가신 갯벌책을 아이들과 한번 읽어 보는 것도
지루한 시간을 달래는 방법이 될 수 있구요.
아님 그냥 잘 볼수 없는 풍경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시는 것도 좋겠지요 ..
저희는 처음 갔을때 바로 보이는 그곳을 한참만에 도착해서 참으로 지루했던 기억이 납니다.)
거의 다와서는 염전도 있었구요.가까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또 제부도 포도가 유명해서 곳곳이 포도밭입니다.
때가 일러 아직 판매는 하지 않겠지만..
때맞춰 가신다면 당도높은 제부도 포도 한번 맛보시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제부도에 가시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닷길이 열려있는 시간표를 꼭 확인해 보시구 가셔야 합니다.
하루 두번 물길이 열리는데요 항상 그 시간이 바뀌니까요.
(이번 7월13일-14일은 오전 9시 30분경부터 오후5시 사이에 열려있으니
조금 일찍 출발하시면 좋겠네요.)
바닷길 열리는 시간표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그리고 섬을 나서는 시간은
물길 닫히는 시간보다 적어도 1시간 30분정도 일찍 출발하셔야 당황스럽지 않습니다.
(섬의 다른 한편에서도 차가 나오기 때문에 많이 막힙니다.
그 덕분에 서해 갯벌과 사람들이 떠난 갯벌을 양껏 보실수 있습니다.
앞발을 들고 있던 작은 게들과 도로변의 따개비들도 느긋하게..)
입구 매표소에서 들어가실때 시간을 다시한번 확인하시구요.
(전광판 불빛처럼 보기쉽게 한눈에 들어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섬 입장료가 따로 있는데 쓰레기처리 명목으로 개인당 1000원씩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비는 따로 받고 있지 않았구요.
아이들은 혹여 모르니 여분의 옷을 가져 가시구요.
(미끄러질수도 있고, 편하게 놀게 하려면..)
신발은 스포츠 샌들이 편하기는 한데..
갯벌에 가셨으니 맨발로 작은 물길을 따라 걸어다니는 재미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챙있는 모자도 필요하겠군요..
작은 물길이 구불구불 나있는 곳으로 걸어다니시면
아이가 어려도 제법 멀리까지 걸어서 갈수 있거든요.신발을 신지 않아도..
걷다가.. 게보다가.. 따개비 보다가..그럴겁니다.
남해처럼 그리 깊은 갯벌은 아니거든요.
깊어야 발목까지만 빠지고 힘을 주어야 빠지는 그런 뻘이 아니라서요.
35개월 저희 딸아이도 참 좋아 했었지요.
물이 귀합니다.
식수외에 여분의 물을 챙겨가셔요.
페트병에 개인당 1병정도 담아기시면 뻘 흙을 닦아내는데 충분할겁니다.
뻘에도 시간이 좀 지나면 맑은물이 고여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씻어도 괜찮기는 하지만요..
(저희는 오픈한지 얼마되어보이지 않던 제부 와이키키라는 온천에 들렸는데요.
특별한 시설이 있었던곳은 아니지만 제부도 바로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바로 다녀올 수 있었구요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는 유황천과 해수탕,같이 이용가능한 찜질방이 있습니다.)
조개,게등을 잡으려고 어떤분들은
아이들 모래놀이에서부터 꽃삽,텐트용 물길삽,심지어 건축용삽까지 동원하시는데
아이들 모래놀이용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저는 아이가 어려 가져가 보았습니다. 이것저것 뒤적이며 놀아보라고..)
꽃삽은 휘어지기 쉽고요.
텐트용 물길삽은 그자체가 휘어져 있어서 또 위험하기도 하구요.
호미를 1500원짜리부터 다양하게 슈퍼에서 팔고는 있지만..
발가락 사이를 간지르던 갯벌의 흙들..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동시에 몸을 숨기던 작은 게들을 생각한다면...
굳이 그런것들까지 사면서 게를잡고 조개를 캐야하는가..
갯벌은 다가가보면 정말 살아있는 또하나의 삶의 현장임을
그냥 느끼고 오면 안되는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도 생각해 보게됩니다.
뭐 아주 작은 녀석들은 손대지 않고
잡아보는 것도 색다르지않냐고.
많이 잡고 싶어도 너무 빨라서.. 너무 깊이 잘도 숨어서..
놓치기 마련인 갯벌 생물들을..
(시화호로 인해 제부도가 인공적 변화를 겪었다는 말을 듣고
참 착잡했었는데요..
서쪽 해안의 갈대밭도 없어졌고 해당화도 자취를 감추었다죠.)
갯벌에 관한 책들 읽고 가시구요..
아이가 어리다면 유애로님의 '갯벌이 좋아요'(보림 솔거나라 중에서)
'갯벌에 뭐가 사나볼래요'등..
갯벌이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 자연의 소중함을 어른들도 가끔 잊어 버리곤 하지요..
서해낙조도 함께 보고 오시면 좋을텐데..
시간의 제약을 받겠지요?
이곳에서는 바지락 칼국수와 조개구이집이 다른 곳에 비해 눈에 띄는데요..
칼국수는 딱히 권할만한 것이 못됩니다.
제가 3-4번 다녀왔지만 맛집이라고 말씀드릴만한 곳이 없습니다.
서울에서 먹는 칼국수 보다도 못할 수도 있거든요.
돗자리나 텐트에서 먹는 수박한쪽과 도시락이 더 맛날수 있습니다.
제부도에
아직 가보시지 않았다면 꼭 한번 다녀오실것을 권합니다.
서해의 바다는 동해 바다와는 정말 많이 다르지요.
몇년전보다 도로사정이 나아져서 수월하게 가기는 합니다만..
차가 갑자기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비봉 IC까지는 일사천리로 가더라도
1차선도로가 시작되는 부분에서부터 멀리서 보이는 매바위만
한없이 바라보고 계셔야 할수도 있습니다.
(이럴때 가지고 가신 갯벌책을 아이들과 한번 읽어 보는 것도
지루한 시간을 달래는 방법이 될 수 있구요.
아님 그냥 잘 볼수 없는 풍경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시는 것도 좋겠지요 ..
저희는 처음 갔을때 바로 보이는 그곳을 한참만에 도착해서 참으로 지루했던 기억이 납니다.)
거의 다와서는 염전도 있었구요.가까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또 제부도 포도가 유명해서 곳곳이 포도밭입니다.
때가 일러 아직 판매는 하지 않겠지만..
때맞춰 가신다면 당도높은 제부도 포도 한번 맛보시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제부도에 가시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닷길이 열려있는 시간표를 꼭 확인해 보시구 가셔야 합니다.
하루 두번 물길이 열리는데요 항상 그 시간이 바뀌니까요.
(이번 7월13일-14일은 오전 9시 30분경부터 오후5시 사이에 열려있으니
조금 일찍 출발하시면 좋겠네요.)
바닷길 열리는 시간표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그리고 섬을 나서는 시간은
물길 닫히는 시간보다 적어도 1시간 30분정도 일찍 출발하셔야 당황스럽지 않습니다.
(섬의 다른 한편에서도 차가 나오기 때문에 많이 막힙니다.
그 덕분에 서해 갯벌과 사람들이 떠난 갯벌을 양껏 보실수 있습니다.
앞발을 들고 있던 작은 게들과 도로변의 따개비들도 느긋하게..)
입구 매표소에서 들어가실때 시간을 다시한번 확인하시구요.
(전광판 불빛처럼 보기쉽게 한눈에 들어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섬 입장료가 따로 있는데 쓰레기처리 명목으로 개인당 1000원씩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비는 따로 받고 있지 않았구요.
아이들은 혹여 모르니 여분의 옷을 가져 가시구요.
(미끄러질수도 있고, 편하게 놀게 하려면..)
신발은 스포츠 샌들이 편하기는 한데..
갯벌에 가셨으니 맨발로 작은 물길을 따라 걸어다니는 재미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챙있는 모자도 필요하겠군요..
작은 물길이 구불구불 나있는 곳으로 걸어다니시면
아이가 어려도 제법 멀리까지 걸어서 갈수 있거든요.신발을 신지 않아도..
걷다가.. 게보다가.. 따개비 보다가..그럴겁니다.
남해처럼 그리 깊은 갯벌은 아니거든요.
깊어야 발목까지만 빠지고 힘을 주어야 빠지는 그런 뻘이 아니라서요.
35개월 저희 딸아이도 참 좋아 했었지요.
물이 귀합니다.
식수외에 여분의 물을 챙겨가셔요.
페트병에 개인당 1병정도 담아기시면 뻘 흙을 닦아내는데 충분할겁니다.
뻘에도 시간이 좀 지나면 맑은물이 고여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씻어도 괜찮기는 하지만요..
(저희는 오픈한지 얼마되어보이지 않던 제부 와이키키라는 온천에 들렸는데요.
특별한 시설이 있었던곳은 아니지만 제부도 바로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바로 다녀올 수 있었구요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는 유황천과 해수탕,같이 이용가능한 찜질방이 있습니다.)
조개,게등을 잡으려고 어떤분들은
아이들 모래놀이에서부터 꽃삽,텐트용 물길삽,심지어 건축용삽까지 동원하시는데
아이들 모래놀이용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저는 아이가 어려 가져가 보았습니다. 이것저것 뒤적이며 놀아보라고..)
꽃삽은 휘어지기 쉽고요.
텐트용 물길삽은 그자체가 휘어져 있어서 또 위험하기도 하구요.
호미를 1500원짜리부터 다양하게 슈퍼에서 팔고는 있지만..
발가락 사이를 간지르던 갯벌의 흙들..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동시에 몸을 숨기던 작은 게들을 생각한다면...
굳이 그런것들까지 사면서 게를잡고 조개를 캐야하는가..
갯벌은 다가가보면 정말 살아있는 또하나의 삶의 현장임을
그냥 느끼고 오면 안되는가..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도 생각해 보게됩니다.
뭐 아주 작은 녀석들은 손대지 않고
잡아보는 것도 색다르지않냐고.
많이 잡고 싶어도 너무 빨라서.. 너무 깊이 잘도 숨어서..
놓치기 마련인 갯벌 생물들을..
(시화호로 인해 제부도가 인공적 변화를 겪었다는 말을 듣고
참 착잡했었는데요..
서쪽 해안의 갈대밭도 없어졌고 해당화도 자취를 감추었다죠.)
갯벌에 관한 책들 읽고 가시구요..
아이가 어리다면 유애로님의 '갯벌이 좋아요'(보림 솔거나라 중에서)
'갯벌에 뭐가 사나볼래요'등..
갯벌이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 자연의 소중함을 어른들도 가끔 잊어 버리곤 하지요..
서해낙조도 함께 보고 오시면 좋을텐데..
시간의 제약을 받겠지요?
이곳에서는 바지락 칼국수와 조개구이집이 다른 곳에 비해 눈에 띄는데요..
칼국수는 딱히 권할만한 것이 못됩니다.
제가 3-4번 다녀왔지만 맛집이라고 말씀드릴만한 곳이 없습니다.
서울에서 먹는 칼국수 보다도 못할 수도 있거든요.
돗자리나 텐트에서 먹는 수박한쪽과 도시락이 더 맛날수 있습니다.
제부도에
아직 가보시지 않았다면 꼭 한번 다녀오실것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