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홍준희

등록일 :2002-07-28 22:28:35

조회수 :14,264

그때 전화통화할 때 토핀샨 취소하신다고 했잖아요....얼마나 아쉬운지....결국 이렇게 함께 보게 되었지만.....취소안하길 잘하셨지요?^^

칭찬해주시니 기분좋네요...(요며칠 , 아니 지난주부터 내내 의기소침이었거든요....ㅠ.ㅠ)

그연극은 제가 문예회관 관계자 분과 제 소식통(?)을 동원해서 뭐가 제일 좋으냐...하고 물어보고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저도 오늘보고는 남편이랑 이야기했지요...

5천원주고 보기엔 우리가 너무 미안한 연극이라고 .....다른 2만원, 3만원 짜리 연극하는 우리 극단들...좀 반성해야한다고.....오늘 보니 난다 긴다 하는 우리 아동극단들....여기서 베끼도 저기서 베끼고...그거드만요....
그게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아동극이라는 것을 하나의 자본으로 만 보고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만으로 뛰어드는 세태와 또 어설프게 아동극을 연구하고 빗나간 사명감이나 너무 의지만 앞서는 , 그런 연극풍토에서 오늘의 연극이주는 의미는 참 많은것같습니다.

늘 말하지만 아이들은 자랍니다.
우리가 신경쓰지 않아도 나무가 자라듯 아이들은 쑥쑥 큽니다..
그들이 유년시절을 아름답게 보낼수있도록 , 꿈을 주고 상상의 세계를 그릴수있도록 만들어주고 그속에서 아름다움이란, 즐거움이란 무엇인가 느낄수있도록 해주는 역할 중의 하나가 바로 아동극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동극 하는 사람들은 자기를 성인극에서 밀려난 변방의 연극인으로 치부하지 말고 당당하게 사명감을 가져야한다는것이지요....

(근데 더 쓰다가는 아동극하시는분들....다 몰려오실것같아서...이만..)

앞으로 맘스쿨에서 함꼐 하는 연극은 그래서 좀 그런 사명감이 많고 자기 연극에 책임을 질줄아는 분들의 것으로 고르려고 합니다.

이호숙님. 이야기가 길어졌지요?

언제 한번 이야기 나누어요...차나 한잔 하면서....^^

건강한 여름 보내시구요...(오늘 그더운 날에 에어컨안틀어준 과학관은 반성하라...!!^^)